아침엔 잘 일어났는데, 청국장가루를 먹고 아침 약을 먹고나니 속이 안 편하다.기운이 하나도없고 축축 쳐진다,영감한테 "보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먼저 죽겠다. 내 먼저가믄 당신 우째 살랑교?""그냥 라면 먹고라도 살아야지 우짜노? '영감젱이 아들이 추석에 가져온 홍삼을 아무말 없이 자기 자리 옆에 갖다 놓더라.저녁에 스지곰탕 남은거 주니 아무 말없이 혼자 먹는다.나도 좋아하지만 저영감 챙기 멕인다고 안먹고 영감을 주면 한때라도 편안히 넘어간다.그래도 호박넣고 새우젖으로 간한 호박찌게가 먹을만 했다. 낮엔 대구 친구가 전화와서 얼마나 웃기던지 "야야, 자주 전화해서 좀 웃기도고" 했다.팔십 할매가 온데 돌아 댕기매 실수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보다 좀 더 심한것 같다.그래도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