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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건 배짱뿐.

아침엔 잘 일어났는데, 청국장가루를 먹고 아침 약을 먹고나니 속이 안 편하다.기운이 하나도없고 축축 쳐진다,영감한테 "보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먼저 죽겠다. 내 먼저가믄 당신 우째 살랑교?""그냥 라면 먹고라도 살아야지 우짜노? '영감젱이 아들이 추석에 가져온 홍삼을 아무말 없이 자기 자리 옆에 갖다 놓더라.저녁에 스지곰탕 남은거 주니 아무 말없이 혼자 먹는다.나도 좋아하지만 저영감 챙기 멕인다고 안먹고 영감을 주면 한때라도 편안히 넘어간다.그래도 호박넣고 새우젖으로 간한 호박찌게가 먹을만 했다. 낮엔 대구 친구가 전화와서 얼마나 웃기던지 "야야, 자주 전화해서 좀 웃기도고" 했다.팔십 할매가 온데 돌아 댕기매 실수 하는 이야기를 하는데 나보다 좀 더 심한것 같다.그래도 배..

카테고리 없음 2026.10.14

바지허리 38

아들이 왔다.대만으로 여행을 갔다 왔다 한다선물로 대만 과자를 사오고 또 홍삼, 꿀, 참기름을 가져왔다.저녁으로 회를 먹고 집에와서 배 말린것 가져가라 하니 둘다 안 가져간다 한다.아파트 마당에서 바로 보냈는데 뭔가 허전하다. 짜쓱, 봉투하나 주는것 안주고 그냥갔다.지가 돈을 안줘도 그럭저럭 사는데 오늘 문자를 보냈다. 잊어버렸제? 하니까며느리가 보내 주었다. 괜히 얘기 했나 싶기는 했지만 따로 생활비 받는게 없고일년에 다섯번 받는 용돈이다. 어쨋든 오늘은 세레나 형남하고 옷을 사러갔다, 평화백화점으로..... 바지허리 38을 힘들게 찾아서 샀다.단골옷집에 가서 따듯한 티셔츠를 3개 샀다. 한개 15000원그리고 남문시장에 가서 겨울내의 3개, 인조 브라런닝3개, 팬티3개아이고 ..

카테고리 없음 2026.10.03

인생.

아들놈이 추석 연휴때 또 해외여행을 갔다.미리 얘기도 않고 "엄마, 다음주 갈께요..." 하고 갔다.나는 못마땅해 어디로 가느냐 묻지도 않고 "알았다!" 한마디만 했다.자식도 보지 않고 여행가는건 좋지만 요즈음은 온 세계가 시끄럽다.자연재해 에다가 전쟁이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현실은 내 새끼가 담장 밖으로나가는게 불안타.지 말대로 죽는건 언제든 각오한다 하지만 낮선 땅에서 사고를 당한다면 내가 할수 있는건 없다. 엊저녁에 전화하니 수신 차단 되어있다.걱정이 되어 아침에 전화하니 어제 늦게 도착해서 전화를 하지 않았단다.살아와서 다행이다. 하니 엄마 와그라노? 한다.이 어미의 마음을 우째 알겠노?내가 조금만 더 일찍 철이 들었다면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을것이다.이 괴로..

카테고리 없음 2026.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