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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블라.......

지나19 2023. 5. 12. 15:20

월계수잎을  쿠팡에서 사고  집옆 공원으로 가서  로즈마리 가지를  몇개 끊어 왔다.

공원을 돌아보시는 아저씨도 내가 가지를 꺾는것을 보시고도 가만히 두셨다.  그깟 가지 몇개니 봐 주신것 같다.

로즈마리가 두 가지 인데 하나는 라밴다 처럼 꽃이 피는데   얼마나 예쁜지, 보통 로즈마리는 꽃 피는걸 본 적이 없는것 같은데....  이 두종류의 로즈마리를 다 꺾어왔다. 뿌리가 내리면  화분에 심어서 가꾸고 싶어서였다.

 

월계수잎과 어제 꺾어온 로즈마리잎과  올리브오일을 섞고  중탕을 했다.

중탕을 한  오일을 걸러서 관절 통증에 바르면 좋다고 유튜브에서 봤다. 소련사람 같았는데 향긋한  로즈마리향은  아들놈도  거부 하지 않을것 같아  아들놈도 나누어 주고 나도 발라 보려고 만들어  놓았다.

허리아픈 아들놈에게 해 즐수 있는건 이 에미의 작은 정성밖에 없다.

 

관절 통증에  참쌀과 좁쌀이 좋다고 좁쌀밥을 해 먹으려고  어제는  곡물류를 많이 샀다.

서리태, 팥, 청차조, 노랑차조, 찰기장......  영감은  쓸개가 없어서  좁쌀, 현미, 검정쌀을 먹으면  대변에 그대로 나오니

이건  나혼자 먹을 것이다.  나는 어릴적 먹던 조밥의 그 구수한 향과 맛을 못잊어 가끔씩 해 먹는다.

 

그저께  부전시장에서  산  뒷고기를 넣고  아들놈 친구에게서 사 온 고기도 넣고   소고기 국을 끓였다.

부전시장에서 토란대도 사고 고사리, 콩나물 까지 사오고  파는 냉동실에 어슷썬걸 넣고  무우도  곯아가는걸 썰어넣고

소고기 국을 끓였는데   생각외로 맛이 있었다.

앞집에  한 냄비를 가져다 주었다. 부인이 뇌경색을 앓아  남편이 반찬도 하고 살림도 하는것 같은데  나눠 주고 싶어도 어떨까 싶어서 안줄려다가  가져다 주었다. 입맛에 맞을라나?

 

아들놈이 사준 자전거는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할수 있어  참 좋다.

아들놈이   고민하며 골랐다는데  일반 자전거는 엄마가 좀 위험할것 같고 장애자용을 살려니 그것 또한 기분이 그래서  샀다  하는데  책상밑에 놓고 티비를 보면서  패달을 밟으면 되니  시간 보내기도 좋고  마음에 든다.

오전에 한번  15분 했으니 오후에 또 15분을 해야겠다. 

얼마 남지 않은 삶, 즐겁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