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내 얼굴에 침밷기

지나19 2024. 7. 9. 15:14

하늘이 점점 시커매지고 있다. 비가 많이 올 모양이다.

오늘은 가슴에 묻어 놓았던  내 얘기를  좀 해 보고싶다. 젊을때는 몰랐지만 이제다시 새록새록 생각나는것도 있고

다른 사람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나도 이 가슴의 통증이 좀 줄여질까  하는 마음도 있다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건 작은 언니였다,어릴적 언니는 동생들을 끔직이 생각했다. 엄마도 언니를 많이 믿었다.

근데  요즘 가만 생각해 보면  언니가 내게, 아무것도 모르는 내게 왜 그랬을까?

결혼해서 부산으로 내려온지 얼마나 되었을까? 시아버지가 사주신 단독주택에 살다가  날림으로 지은 집이라  주인이 

손을 보며 살아야 되는데 남편은 성질만 냈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했다. 그래서 아파트로 이사를 갔는데

작은 언니가 느닷없이  장롱과 화장대를 바꾸라는 것이었다. 시댁에서 마련해준 장롱인데  전통적인 문양이 들어가고

나무가 튼튼해서 내가 좋아하던 장롱이었다, 근데 언니는  촌스럽다는둥 하며  시골로 보내고 새로 사라고 성화였다.

그때는 친정엄마도 돌아가시고 계시지 않았다.29살 1월에 엄마가 돌아가시고 난 언니를 엄마처럼 생각하고 

언니의 말은 다 맞는 말이라 생각해 언니의 말을 거역한 일이 없었다.

그래서 언니가 잘 안다는  가구점에가서  장롱과 화장대, 문갑, 소파,그리고 책장까지 거금을 주고 가구를 바꿨다.

근데 이제 나이가 들어보니  내가 언니라면  아직도 새것인 가구를  내가 바꿀려해도 더 써라  할것 같은데

그게 언니맘에 안든다고 그렇게 성화를 부리진 않을것 같은데   요즘 생각해 보면  이해가 갈것 같기도 하지만 아직도 난해하다.지금 생각하면  언니와 형부는 소시오패스에다 나르스시스트 였다고 생각한다.

자기들의 이익만 생각하고  이용하고  거짓말하고 남들에게는 누가 자길보고 성모마리아라고 한다고도 하고

둘이서 약속했던것은 어느순간 바뀌어 있고  그때 나는 옷속에 넣으면 안 보이는 녹음기를 하나 사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어디서 파는지 알수 없어 사지 못했다.  휴대폰이 생기면서 나는 언니와의 통화는 다 녹음했다.

마침내 언니의 거짓말이 들어났다. 그러면서 안보고 살다가 형부가 돌아가실때   언니 때문에 못가고 저러시고 계신가 싶어서 형부께 언니를 외롭게 놔두지 않을테니 편안하게 가시라 했는데 지금 나는 그 약속을 못 지키고 있다.

내 삶까지 다 장악하고 언니의 뜻대로 안해준다고 연락도 안하는 언니, 그래도 손 아래라고 안부 전화 하면  한번도 우리 

안부를 물어본적이 없는 언니. 전화하면 자기자랑과 손자자랑만 하고 전화를 끊는 언니.

그래서 나는  작은 언니와 마음속으로 인연을 끊고 이젠 안부 전화도 안 하게 되었다.

부도 나기전  그대 한창 어렵게  살던 내 핑계를 대며 성당사람들의 돈을 빌리고  부도를 내곤 도망가버렸다, 형부와 언니 둘이서만....이질놈 하나 장가 안보낸것 그거 혼자두고.....그놈도 고생만 하다가   언니의 거짓말이  7 월에 드러났는데

원룸에 살던 그놈은  11월에 화장실 앞에서 쓰러진채로 발견이 되었다. 그것도 일주일이나 지나.

시채는 훼손되어 큰아들만  얼굴을 확인하게 하고 우리에겐 보여 주지도 않았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도 믿을수 없다. 나는 성당을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꼭 하는 말이 있다.

하느님만 보고 걸어가라, 사람은 보지말고  신부님도 보지말고, 꼭 하느님만 보고 걸어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