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무심 하시지....
농민들의 마음이자 없는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밭의 농작물이 타 들어가고 쪽방촌 사람들의 아우성이 뉴스에 나온다.
골목의 작은 나대지에 사람들이 고추, 콩을 심었는데 구청에서 화단 조성하겠다고 막 익어가는 콩을 둘러엎고
나무를 심고 비탈진곳엔 맥문동을 심었다.
이 더운 땡볕에 나무를 심었으면 물이라도 줘야지 나무는 그대로 말라죽고 있다.
가을에 콩이라도 따 먹고 해도 될일를 이 더운날 어느 조경업자 좋으라고 했는지....
그 돈으로 쪽방촌 사람들 이동식 에어콘이라도 사주지...
관리들의 탁상 행정은 참, 기가 찬다. 허긴 과부사정 홀아비가 안다고 지들은 그런 생각은 절대로 할수 없을거다.
우리 두 늙은이는 효성스런 아들 덕택에 에어콘 밑에서 비비빅을 먹는데....
어금니가 썪어 동네치과에 가서 씌우기로 하고 신경치료를 했는데...
이 젊은 치과의사 신경치료를 몇달이나 하더니 부산의대 치과를 가 보라고 했다.
양산까지 그 먼길을 또 몇달이나 다니고 내 이를 빼서 다시 심는 수술까지 했다.
돈이 이 하나 씌우는데 백만원도 넘게 들었다. 이 이가 또 시리고 아픈데 병원에 갈라니 약이 올라 안가고
있었더니 도저히 안되겠다. 이를 빼고 임플란트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남편이 돈 백만원을 주며 치료 하라 한다. 남편이 제일이다.
이 더위는 언제까지 갈지.... 여태까지돠는 또 다른 양상의 날씨들이 요한 묵시록이 생각나고 종말의 날이
다가오는게 아닌가 하는 두려움도 생기는데.....
나야 살만큼 살았는데 내 새끼들이 우째살랑가 걱정스럽다.
하느님요, 당신의 그 오묘한 뜻을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만 이 불쌍한 사람들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하느님아부지, 예수님,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