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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일도 없이...

지나19 2023. 6. 24. 15:53

어금니에 묵직한 통증이 생긴다. 아이고, 아파라....

아이스케익 하나를 먹는데  이가 시리다 못해 아프다. 아픈 이도 아닌데   인제 아이스케익도  하나 편하게 못먹겠다.

 

" 영감, 방금 생각났는데  당신이 해줘도 되고  안해줘도 되요"  " 뭔데? "

며칠후 여름 휴가로 유럽쪽으로 여행을 가는  작은놈  용돈 좀 주면 어떻겠냐는 내 말에  영감이 "좋지! "  했다.

아이를 낳지않고 인생을 즐겁게 살고 싶다고 아이를  갖지 않는 애들이  비행기 마일리지가 쌓여  싸게 갔다올수 있어

여행을  계획 했다 한다.   자기돈 쓰는걸  끔직이 싫어하는 영감이  좋지  하는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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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비에선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하고 있다.

발레를 재미있게 보기도 하지만 ,  무용수들이  음악에 맞혀  몸을 깃털 처럼 움직이는것도 신기하고  발레리노의 힘찬 몸짓은 더 신기하다   저걸 우째 다 외워서 춤을 추는고  신기하고 아름답기 그지없다.

어제도 병원에서  혈액채취하는  간호사에게  밥도 안먹나?  그랬는데  먹고 싶은거 다 먹고 저렇게 날씬하게 이쁜옷  다 입고,  나는 어릴적부터  통통해서  허리가 잘룩한 옷은 한번도 못 입어봤다.

 

먹어도 살안찌는  축복받은  사람들은 얼마나 좋을까? 점심땐  곤약 콩국수를 먹었는데  좀 있다 성당도 가야되고

뭘 좀 먹어야  되겠다. 아들놈이 만들어준 빵에다  팥빙수용 팥을 찍어 먹어야 겠다.

성당 늦을라, 오늘은 지팡이를 짚고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