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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하루

지나19 2023. 11. 21. 14:05

야채값이 비싸지면서  식이요법을 중단하고  소식으로 했지만  몸무게가 더 늘어나는듯, 힘이 든다.

할수 없이  무우나물과 양배추나물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제사나물 처럼 만들어  밥 한수저 넣고 나물로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배변이 잘 되어 몸이 조금 가벼워 지는듯,  아직은 알수가 없다.

 

영감은  12시가 넘어야 일어나는데  일어나면서   아이고 죽겠다 하며 오만 상을 찌프리고 일어난다.

"보소, 점심때는 김치찌게 하고 먹읍시다. 육개장은 저녁에 먹고..."

영감쟁이, 마음에 안든다는듯이 찡그린다.  "지금은 냉동중이라 안되니 저녁에 잡수소."

속이 다 썪어 빠진다.  나도 아무생각없이 살아야 되는데  그게 안된다.

정상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열고  청소하고, 밥먹고, 산엘가든 공원엘가든  운동도 좀 하고 하면 얼매나 좋겠노

다 포기하고 산다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된다.

 

작은놈이 전화가 온다.  뒷쪽에서 일을 하다가 전화를 못받으니 영감 폰으로 전화가 왔다.

"엄마, 전화를 와 안받능교?"  아이고 내가 못들었다."허리는 좀 어떤교? "  마이 좋다. 어제는 성당가는데 날라갔다 왔다.

"지금 뭐하능교? "  세탁기쪽 베란다가 너무 어전스러버  치우는 중이다." 엄마, 너무 무리하지마소!"

그래, 조심한다.  일 조금 하고 쉬고 조금하고 허릴펴고....

의사는 많이 걷지도 말고 자주 쉬어라 했다.

그제부터 또 가슴중앙 부분이 망치로 때리듯 또 아파온다. 약을 며칠 쉬었다.  세군데 병원약을 먹으니 속이 아파와

약을 다 끊어버리고 나니  이제 또 가슴이 아파온다.  이럴땐 어디 여행을 다녀오거나  마음을 비우면 되는데

저 영감 때문에  안된다. 늦게 일어나고 밤늦은 시간엔  밤참을 달란다  하니  어제도 밤 11시에 세레나 형님이 주신

가래떡을 녹여 주었다.

아이구, 내 팔자야 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