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미쳤나?

지나19 2025. 2. 3. 10:22

미쳤나? 내가 또 이걸 시작하구로....

피아노책을 받아들고 코드를 보니  이기 백개도 되겠다.

머리도 안 좋은데 이 많은 코드를 우째 머리속에 다 박아 넣겠노?  아이고, 이 할망구가 노망났나.....

 

작은놈이 왔는데 내가 걱정을 했더니  악보 몇개를 그려주면서  엄마, 이것만 알면  쉽구마.  하고 갔다.

어디가서 연주를  할 것도 아이고 단순히 취미생활로 할라 카는데 이리 어려버서 우째할꼬?

그래도 나선길이니 해 보기는 해 봐야제....  친구가 카는데 피아노가 치매예방에 그리 좋다 카는데,

나중에 새끼들 애는 안 먹이야제.  집에있는 건반으로 연습하고  바이올린도 연습해야지.

어쨌든동 치매는 내 옆에 얼씬도 못하구로 하고  영감 먼저 보내고 내가 가야 된다카이

우리 야웅이도  내가 맨날 자는 잠에 가거라, 다음 생에는 부자집 아들로 태어나서  공부 마이 하고 큰 사람되어라

하고 지껄였두만  어느날 아침 자는듯이 가뿟능기라  부디 내 말에 힘이 있어 내가 노배는 대로 되기를....

 

그제는 쿠팡으로 스타피스를 사서 고상 양옆으로 꽃았다, 꽃을 갈고 나니 내가 기분이 좋다.

기도 는 농땡이를 치지만 잠잘때는  그분들 옆에서 자니까 편안한데  무슨놈의 꿈을 밤새도록 꾼다.

혓바닥은 갈라져서 아프고  대차지 못한 나는 상처를 많이 받는 편이라 그게 몸으로 다 오는것 같다.

 

굳세어라 갱희야, 얼마 안 남았다.

그저 하느님만 믿고 니 속에 계신 그분의 가르침대로 잘 살아봐라.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