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마음만 편하다

지나19 2022. 7. 27. 12:12

덥다.  일을 좀 하고 점심준비를 하고나니  땀이 비오듯 한다. 

몸무게가 100키로를 육박하고 있는 작은놈과 나를 위해서 유튜브에서 본 대로

팽이버섯을  식품건조기로 말리고 있다.  말려서 덖고 가루를 내어 편하게 먹으면  살 빼는데

도움이 된다 하니  내 새끼에게 해줄건 그런 사소한것 밖에 없다. 

40초반에  고혈압 당뇨를 안고 사는 그놈이  애처럽다.  남편쪽이 당뇨가계인데  아들놈은 IT를 하면서

새벽까지 일하면서 야식을 많이 먹으며 일 했는데 그게 원인이었던듯  배는 만삭임산부와 같은  배를 하고

있는데  그래도 며느리는 제 남편이 이쁜지  우리가 보는 앞에서  지신랑의 배를 만지고 볼을  만지고  한다.

버릇 없다고 보기 보다는 나는 이쁘게 보기로 했다. 내 아들을 그렇게 사랑한다는데......  그저 고맙다.

 

멀리 있는 친구가  볶은 보리와 책 한권을 보내왔다.  여름에 시원한 보리차를  먹으라고, 옆밭의 아저씨가 지은

보리라 하니  한층 더 구수하리라 생각한다. 별거 아니지만 참 고맙다.

이 더운데  얇은 코트 세개, 남은 천으로 조끼 두개를 만들었다.

모양은 별로지만 그래도  내 손으로 만들었으니 뿌듯하게 입어보려 한다. 얇은 천이라  좀 울기도 하지만 

남의 시선은 생각지 않기로 했다.

아파트 화단의 무화과는 열매를 잔뜩 달고는  열매는 키우지 않고  제 키만 키우고 있어  안되겠다 싶어

위로만 치닫는 순을 잘라 주었다.  앞의 아파트 때문에 일조량이 적어  몇개 열리지도 않더니 지난해  온 가지를  다  쳐주었더니  열매는 새 순에서 생기고 있었다.  잎은 무성한데  열매는 많이 달려서 크지를 않고 있어 순을 쳤으니 이젠 열매가  좀

자랄까?     무화과는 벌레가  끼이지 않고 냄새도 내가 좋아한다 . 약간 쌉살한 그 냄새가 나는 좋다 더구나 열매는 얼마나

달콤하던지   영감은 날 먹일려고  애쓴다. 누가 따 가지는 않을까  신경을 쓰면서.....

 

코로나 때문에 당분간 성당도 외출도 삼가고 집에만 들어앉아있다. 

마음만은 편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