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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큼 안 깨끗한 놈이 어디있노?

지나19 2022. 11. 19. 23:14

오십대 초반쯤 보이는 아주머니가 나왔다.

줄서서 기다려 들어간곳인데   변좌를 보니   아이고.....  변좌에  아주머니의 소변을 흩뿌려 놓고 나갔다.

좌변기에 앉기를 끔직히 싫어하는 사람 이구나.  그래, 복많이 받아라 하고 휴지로  묻은 소변을 닦고  나도 볼일을 보고 나왔다.  '  지만큼  안깨끗한놈 어데있노? '  그렇게 싫으면 동양식 화장실로 가지....

손을 씻으며 생각나는건 내 엉덩이는 못씻고 손만 씻네......

여자 화장실엔 가끔 그런 사람이 있다. 변좌에 소변을 뿌려놓거나  화장실 물을 안내리고  가는 사람도 있다.

누군지는 몰라도 욕을  한 바가지 해 주고 싶다. 왜 다른 사람 생각은 해주지 못하는지.....

 

코로나로  몇년째  얼굴을 보지 못하고 있던 우리 네 동서가 오늘 만났다.  나는 아침일찍 일어나  기도문을 쓰고  준비해서 갔다.  둘째 형님이  점심을 사고 청도로 드라이브를  하는데  올해는 유달리 단풍, 은행이 곱게 물들었다.

사과밭옆을 지나 오는데 사과도 얼마나 골고루 붉게 익었던지 차를 세워놓고 만져보고 싶었다

미쳐 따내지 못한 감도 많았는데  가을의 정취를 흠뻑 맛보았다.

 

두분 형님과 아랫동서는 기차가 떠날때 까지 같이 기다려 주며 배웅을 해 주셨다. 그 마음들이 얼마나 고맙던지  어떻게 보답해 드려야 될지 모르겠다.참 행복했다. 저렇게 내게 사랑을 주시는구나.......   

 

우리 부산은 주말이면 관광객들이 많이 온다. 나는 오늘 대구로 올라가는데 부산역은 젊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요즈음 젊은 사람들은 다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겼다. 신생아들 부터도 예전과 다른것 같다. 아마도 산모들의 영양상태가 좋아진게 제일큰 원인이 아닌가 싶다.  우리 아이들도 엄마 아빠보담은  훨씬 미남이다. 내 안에서  어찌 저런 이쁜 아이가 

나왔을까 싶기도 했다.  그런 아이들이  이기적이 아닌 남을 배려할줄 아는 아이로 자라도록 어른들이 잘 가르쳐야 될텐데

화장실쓰는것 조차 그렇게 이기적으로 쓰는 사람들이  자기 아이들을 잘 가르칠까?

 

에이구 어려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