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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에서 통통으로......

지나19 2023. 2. 15. 20:19

어릴적 부터 통통했다.

아무거나 잘 먹었고  국민학교때  반에서 내 별명은  돼지 였다.

근데  그때는  뚱뚱하기보담은  통통 했었다.  할매들 말씀으론  부잣집 맏며느리감이었다.

어깨가 넓고 두꺼워 내 옷의 진동길이는 유난히 길다.

처음  옷을 만들어 보니  큰 옷을 안만드는 이유를 알았다.천을 펼쳐놓고 재단을 해보니  천이 가당찮게 들어가는것이다.

작은 옷보다 한배 반이나 더 들어가는것 같았다.

옷을 안 만들겠다 했는데  얻은 옷감도 있고, 감 있는만큼만  뭐든지 만들어 보자 하고  오늘은 내 몸빼바지 하고 웃도리를 

하나 재단을 했다.

 

결혼 하기전 몸무게는 55키로 였다. 결혼식 직전은 살이 빠져 53키로 였다.

내가 기억하는 몸무게중 최저 몸무게인데  어릴적엔  어디서 몸무게 달아볼 데가 없으니 기억이 없고 

직장생활 하면서 친구와 매주  목욕탕을 가면서 재어보게 된 것이다.

큰 아들 낳고도 몸무게는 변하지 않더니 둘째를 낳고는 몸무게가 변하기 시작했다.

 

옷 사이즈가 77을 계속 유지를 했는데 언제 부터인가 88이 되었다.

88까지는  그래도 봐  줄만 했다.  어느날 부터 99를 입기 시작했다.

자궁적출수술을 하면 80%는 살이 찌고 20%는  살이 빠진다 한다.

살 잘 찌는 체질에 이건 기름 부은격이 되었다. 살이 한창 찔때는 누가  내 몸에 바람을 불어넣는듯  몸이 뚱실뚱실 해졌다.

이러다가 죽을것 같았다.  내가 못견뎌  밥을 굶기도 하고 오만 방법을 쓰며 다이어트를 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고  운동은  꿈도 꿀수가 없었다.  그래도 사람들을 보기좋다고 했다. 나는 너무 힘이 드는데.....

 

날 닮은  아들놈 탄수화물을 안 먹으니 살이 빠진다 했다. 

쌀에다  보리,병아리콩, 청태, 렌틸콩두가지, 붉은 강낭콩을 넣고 쌀보다 다른게 더 많게 밥을 하기 시작했다.

밥먹는 양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살이 조금씩 살이 빠지는것 같다.

이젠 조금 걸을 때는 숨이 차지 않고  옆구리를 쓸어내려보면  곡선이 조금  드러나는것 같다.

이 나이는 굶으면 안되니 먹는걸 줄일수 밖에 없다.  좋아하던 빵을 완전히 끊고 아침엔 사과하나, 커피한잔  점심은밥.

저녁은 아주 적은 양으로 때우기 시작했다

목표는  뚱뚱에서 통통으로..........

맛있는 빵은 언제 먹어볼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