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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으면 아픈게 당연하지!

지나19 2023. 5. 9. 20:52

늙으면 아픈게 당연하지!

이 무슨  망발이고?  늙어도 안아픈 사람도 있어 곱게 자연사 하는 사람도 있는데......

아픈게 당연하다 하면서  병원가는걸 미루다가  도대체 지금  내 무릎상태나 좀 알아보자 싶어서

병원엘 갔다. 집앞 정형외과, 이 의사선생님은 솔직하게 말씀하시고  과잉진료는 하시지 않는것 같다.

" 선생님, 늙으면 아픈게 당연하다고 참았는데  이젠 많이 아파서 왔습니다. 어찌 생각하니  병원에 오지 않고 버티는게

바보 같기도 해서 왔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무릎의 연골도 제법 있는것 같다.  선생님은 2기 정도라 하셨다.

" 다른 사람들은  무릎주사를 맞았네, 어쩌네  하던데   선생님이 알아서 해 주이소"

엉덩이에 진통제 2대. 무릎에 연골주사 두대, 물리치료.......

연골주사는 일주일 간격으로 세번을 맞아야 된다 한다. "샘, 그라믄 안 아픕니꺼"  " 개인따라 다릅니다, 치료 해 보고요"

 

아이고, 드디어 병원을 갔다.  너무 아파서 못견디겠어서  결국은 병원에 갔는데  시키는 대로 해 볼 요량이다.

인제 미사참례는 할수 있으려나?  이제 밖에 짤짤거리고 다녀야 겠다.

의사는 실내 자전거를 타라 했는데  집이 좁아 둘데도 없고 등산이나 다닐까?  괜찮을까?

 

요 며칠은  입맛도 없고  작은 언니가 그러더니...."  아이고,  뭐 먹고 살라꼬 이리 꾸역꾸역 묵노"  싶어서  밥숫갈을 놓는다.

예전 어른들이 꼭  국이 있어야 밥이 넘어간다더니  맞다.  요즘 내가 국물이 없으면 밥이 넘어가지 않는다.

이러다가  살도 좀 빠졌으면 좋겠다.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더니  아저씨가 지팡이 짚고라도 부지런히 걸어라 한다. 자기 엄마도 그렇다 하며.....

나이 72에 얼굴에 주름도 없이 흰머리도 별로 없이 단발로 다니는 내가  나이 많은 형님들 보기 부끄럽다  하니

의사 선생님은  "나는,원래 동안 입니더" 하란다. 일일이 내게 물어보는것도 아니고....

남의 시선 의식 하지 말고 성당에나 부지런히 다니고  몸을 좀 못살게 해 봐야 겠다.

에이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