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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이요법 시작!

지나19 2023. 5. 28. 22:58

각종 야채,  닭가슴살, 소스. 탄수화물은 가끔먹기....

5일째다.  98키로나 나가던 아들이 당뇨가 와 버려  식이요법으로 20키로를 뺐다.

무릎이 많이 아픈 나도 결국은 체중을 줄이기로 작정을 하고 아들놈에게 레시피를 배웠다.

닭가슴살이  먹기 싫을땐 계란 후라이 두개를 먹었다. 기름은 올리브오일과  들깨기름을 번갈아 썼다.

몸이 약간 가벼워진것 같은데 이건 기분이라고 치고   열심히 빼면 아들놈이 이쁜옷은 지가 사 주겠다 한다.

옷이 문제가? 아픈기  문제지.  그래도 응원해주는 아들놈이 있어 좋다.

 

오늘 모처럼 성당엘 갔다. 뉴질랜드에서 오신 새 신부님은 성당 리모델링을 한다고  하시는데

디자인은 누가 했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내 눈에는 도대체가 맘에 안든다.

오늘은 성전 위엔  예수님의 고상이 서 있고 그 옆에는 자비의 예수님 초상이 걸려있고

강단 밑에는 성모의 달을 맞았다고 그러셨는지  성모님을 두분이나 세워  놓으셨고

성전의 벽에 있던 청동 14처를 없애고 스탠드 글라스로 만든 14처를  걸어 놓으셨는데  성당 윗쪽에는  유리로 스텐드 글라스가 또 있어서   정신이 없었다. 성전 내벽은  인조돌로 예쁘게 되어있었는데  정면 예수님 고상이 있는데는 흰색으로  해 놓고  강단아래는  천장까지 반을 갈라서 아랫쪽은 나무로 덧 씌워 놓았다. 안그래도 좁은 성전은 더 좁아진듯.....

 

성전 입구에 계시던 성모님은 또 어디로 가셨는지  성모님의 손을 잡고 성전을 드나 들었는데  좀 허전하다.

성당 마당엔  뒷쪽으로 향나무같은 침엽수로  뒤를 가리고 성모님을 모시고 성모님 앞에는 작은 잔디가 있어서  봄날은 잔디 사이로 제비꽃이 피곤 했는데, 이 성모님을 성당 입구로 옮겨 버리셨다. 성모님 발치는  재질은 모르지만 여름엔 밑의 열기로 성모님이 고생하실것 같고 좁은 성당 마당은 주일이면 차로 붐비고....

아이고, 맘에 안들어........

 

지난번 오랫만에 평일 미사를 갔는데  신부님이 마당에 계시다  등산 스틱을 짚고 억지로 가는 나를 보시고 인사를 하셨다.

아마도 자주 못본 사람이라  눈여겨 보시려 그랬는지 계단 올라가는 앞에서 또다시 인사를 하시더니

성전에 들어가니 고해소 불이 켜져 있었다. 마치 나를 기다리고 계신듯 했다.  들어갈까, 말까  하다가   기다리시는것 같으니  들어가자 하고 들어가 성사를 보았다. 그러다  보니 신부님께서는 이젠 나를 완전히 아시는것 같았다.

영성체 하러 나가면 당연하게 성체를 주신다.

교중미사를 드렸는데  1시간 반이나 하셨다.   뭔가 당신께서는 잘 해 보시겠다고 노력을 많이 하시는듯 한데  이런 신부님이 오시면 신자들은 괴롭다. 나는 다행스럽게 작년에 레지오도 그만두고 다른 단체도 들지 않았으니 그래도 좀 편하게 다닐수 있다.  혼자서 조용히 신앙생활을 할수 있어  좋다

성당은 좀더 가난해져야 된다는  내 생각은 변함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