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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도 못하는것이....

지나19 2023. 7. 5. 17:09

덥다.  그래도 선풍기를 쐬면 견딜만은 하다.

그제 진시장에서 사온 면마는  조금 다른 디자인으로 할려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이 많아진다.

요즈음은 2단 3단으로 잔주름을 넣어서 원피스를 많이 해 입던데  이 천의 특성상  단순한 디자인이 되어야 할것 같기도 

하고  아니면 성당의 안나씨처럼  저고리 기장을 길게하고 한복통치마 처럼  해 입을까 싶기도 하다

색갈이 카키와브라운이 혼합된듯한 색감이니  간단하게 만들어야 된다. 그동안 만든 원피스도 간단한 디자인이었지만

이번 옷은 좀 달리 만들어 볼까 하는 욕심이 생긴다. 참, 기지도 못하는게 날려고 바둥대는 내 꼴이 우습지만  도전하는데

의미를 두고  천과 디자인과 재봉  모두를 이번엔 참하게 헤볼생각이다.

 

야채를 얇게 썰어두고 드레싱을 하고 먹으니 얇게 썬 채소가 빨리 상해서 다른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오늘은 어제온 닭으로 닭죽을 만들어볼 생각이다. 영감이 잘 먹을줄 모르지만  찹쌀, 좁쌀,  야채는 양파와 당근을 넣을 예정이다.

살 빼는 방법이 얼마나 많은지  그중 하나는 운동을 해야 된다는것  운동은 필수였다.  나는 클때부터 운동은 싫어 했는데

이 더운데  걷기도  움직이기도 싫어져  먹는걸 좀더 줄이고  배를 비우는 시간을 더 늘릴 예정이다.

 

7월 달력 그림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르지만 머리가 어깨까지 오는 사람이  하얀색 통으로된 긴 옷을 입고 걸어가는데  

날개를 크게 펼친 비둘기가 같이 걸어가고,  푸른 하늘에 저멀리 오색구름이 펼쳐져 있다.

내 눈엔 천국가는길이  저렇지 않을까 생각된다.

티비를 보니 어떤 할머니가 누워서 팥죽같은걸 받아서 꼭꼭 씹어자시는걸 봤다.

못된 생각에  저렇게 살고 싶을까 하다가 죄송한 마음이 든다. 누군 저렇게 살고 싶을까?  또 자식들이 누워계신 부모님을 굶길까?  오만 생각을 다 하시며 받아먹고 미안한 마음으로 오물을 내어놓고 하실거다.

삶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이럴땐 그저 노래나 듣고 웃기는 얘기나 듣고  내 감자가 잘 크는지

돌아볼 일이다.  그래도 살아있고 지팡이를 짚어라도 내발로 걸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는것도 큰 복이다.

복많이 받아라, 갱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