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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샬라!!!

지나19 2020. 1. 6. 11:40

일월이 벌써 일주일이 다 지나간다.  게으름만 피우던 날들을 후회하면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주님의 기도 백번을 쓰기로 하고 이제사 백번을 썼다. 가만  생각해보니  그까짓것 백번 쓰는게 무슨

소용이 있냐고 해보지만 그래도 하느님께서 이 작은 정성도 이쁘게 봐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게

어찌 보면 내 마음속엔 욕심만 가득해서 그저 받을 생각만 하고 있는것 같다.


살다보니 하느님께 드린것은 그저 내 고달픈 투정, 눈물,후회,고쳐지지않는나쁜습관,말로써 남편에게 상처주기, 말로는 우린 자타일체의 삶을 살아야 한다며 한번도 그리 실천하지 못한위선..........

무엇하나 기쁘게 해 드린것은 없고 하느님을 슬프게만 해 드렸다.


새해계획을 세우지 않은진 오래다.

언젠간 죽겠지 하고 하루 하루 그냥 저냥 살고 있다.

다만 기도 지향은 조금 바뀌었다.  나보다는, 내 식구, 내 후손을 위하여 바치던 기도보다는 살아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하여, 생명을 가진 모든것들을 위하여, 당신이 창조하신 그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도 하게

되었다, 그기도 속엔 나도 있고 내 남편도 있고 내 자식, 내 손자도 있고 우리 야옹이도 들어 있는 것이다.

소승적인 기도 보다 대승적인 기도가 언제 부터인가 마음속으로 올라왔다.



레지오가 12월 마지막날 있었다. 밥먹고 노래방 가자 했더니 세 사람이나 빠져 버려 내일 새해 처음하게 되는

레지오를 하고 단장인 내가 밥을 사기로 하고 식후 노래방을 가기로 하고 있다.

팔십이 넘을 할매들이 노래방을 갈거라고 무슨 노래를 할건지 고민 하느라 잠을 설쳤다는 바람에 꼭 한번 모셔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루시아 형님은 무인도 까지 부를수 있다고 기염을 토했다.

올해 84세가 되는 분이 그런 노래가 된다니 놀랍다.

몇년전인가  남편은 돈을 벌어주지 않았고 나는 지독한 감기로 숨을 쉬기도 힘이 든 상태인데 병원에 갈 돈이 없어 그냥 버틴후로 기관지에선 피리소리가 나기 시작했고  숨이 짧아지면서 노래를 할 수가 없어졌다.

성당에서 성가를 할수가 없었고 가요를 불러도 예전의 실력이 되지 않아 그때부터 노래방을 가지 않고 나는

노래를 할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은 노래가 될지 안될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노래방은 언제 다녀 왔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


오늘은 월요일이라 성당을 가지 않아도 마음이 편한 날이다.

평소 처럼 일어나 안마를 하고 컴을 켜고 커피를 마시고.......

오후엔 병원에 가야되고......

나라 안팎이 시끄러우니 살림 살이도 어떻게 살아야 될지 생각이 시끄럽다

그저 하느님이 알아서 다 해 주시리니......  하면서도 편안하지 않은 나날들이다.

우째 되든 하느님이 다 알아서 해 주시겠지...


고맙습니다, 하느님 아부지, 예수님,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