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놈의 우한코로난가 뭔가가 세기말의 괴질인가 뭔가 알수는 없지만 시절이 하 수상타.
세계 곳곳에서 화산이 폭발하고 몇년전 후꾸시마원전폭발로 우리는 수산물 조차도 마음놓고 먹기가
걱정이 된다. 윤회를 믿는 나는 며느리 뱃속의 아이도 이 힘든 시절에 생기는걸 보면 그 아이도
뭔가 할일이 있어 이 어려운 시기에 태어 나는게 아니겠나 생각한다.
손자가 하나 더 생기니 기뻐 해야 할 일지만 속으론 걱정만 한다.
하느님의 시간으로 보면 성가의 한 구절처럼 아침에 맺혔다 햇빛에 스러지는 이슬처럼 보잘것 없는 존재기도
하지만 어찌 생각하면 하느님의 위대한 그 사업을 내가 어찌알끼보냐 란 생각도 든다.
오늘도 성당을 가지 않았다. 희안한게 자면서도 생각은 오늘이 월요일이라고, 성당 안가는 날이라고 생각하며
늦잠을 잤다는 것이다. 참, 이상하다. 이런날이면 내가 치매가 진행되고 있는건 아닌가 걱정이 된다.
매일생각하는것이 집정리를 하고 대청소를 해야 되는데, 오늘은 하자..... 해놓고는 엄두가 안나서 못하는게
속이 상한다. 고양이 한마리가 온 집안을 털로 뒤덮고 먼지는 어디서 이렇게 들어오는지 노인 둘이 사는집이
먼지 구덩이다. 닦아도 돌아서서 보면 먼지가 자욱하고 고양이 털은 또다시 앉아있고....
버리자, 버리자 하면서도 살펴보면 각각의 물건들엔 다 사연이 있고.....
저녁에 영감이 나가면 박스라도 버려야 겠다. 박스를 알뜰히 챙기는 영감은 그 박스에 쓰레기를 넣어 버리면 되는데 왜 버리느냐고 화를 낸다. 싸우기 싫어 아이고 모르겠다 하고 그냥 둔다.
세월아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