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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살자

지나19 2020. 4. 3. 16:45

성당에서 문자가 왔다. 미사중단 연장소식이다. 기한이 없다.

별도 소식이 있을때 까지 미사는 온라인으로, 꾸리아도 온라인으로 진행될것이다.

오늘낮 미사를 드리니 정말 오랫만에 향기가 났다.  그 분에 옆에 계시다는걸 알려주신다고 내가 생각하는

그 향기가 나니 좀더 부지런히 미사를 드려야지 생각했다.

단원들은  서로 보고싶다고 하지만 모일 장소도 마땅지 않고 날이 따듯해지면 시민공원에서 한번 자리를 

만들어 볼 생각이다.

데레사는 이게 삼차세계대전이라고 했지만 전쟁 이라 할 만큼 사람 살기가 힘이 들게 되었다.

다행히 매점매석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한창크는 아이들, 사회활동 연습도 해야 하는데  지금 두어달째 집에서 개기고 있으니..... 어제는 병원에 가서 몸도 무겁고 어지럽다 했더니 요즘 할매들 모두 그런다 한다. 활동부족으로 그런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아들놈이 그러거나 말거나 뒷동산에라도 한바퀴 돌고 와야겠다.


베란다 앞 마당에는 민들레가 난리가 나고 돈나물이 뒤덮었다.

어제는 돈나물을 뜯어다가 샐러드를 해 먹었다.오늘은 그걸 뜯어서 며느리에게 좀 가져다 줄까 생각하고 있다.


유튜브의 어느분이 살을 뺄려면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내가 소화하기 힘든것중 하나가 고기, 생선, 우유,계란,치즈, 짠음식, 패스트푸드를 절대로 먹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계란은 외식을 하면 어디 들어있는 것도 모르게 먹게되고 고기는 남편이 좋아하고 나또한 돼지고기를 좋아하고 나는 좀 짜게 먹는 편이고 가끔 가다 패스트푸드도 먹게 되는데 이걸 실천하기란 너무 힘들것 같다.

누가 뭘 안먹는다 하면 인생의 즐거움하나는 모르고 사는 것이라고 했었는데 나 역시 칠십이 다 되었는데

이제 살빼겠다고 먹는 즐거움을 포기 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이대로 살자, 먹던대로 먹고 사는데 까지 살자, 발버둥치지 말고....

날씬한 친구가 말보고 살빼라 하면 내가 하는 말이 있다.

나같은 사람이 있으니 너같은 사람이 빛나는거다  라고.....


뚱 이지만 기쁘게 살자. 뚱이라 불편하긴 하지만 우짜겠노, 더 늙으면 살이 빠지지 않겠나 싶다.

이 통통한 무릎을 너무 좋아하는 우리 야옹이에게 무릎도 내어주고,  그리살자...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부지 예수님,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