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묵시록이 생각나는 나날들이다. 여름 휴가가 끝나가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퍼져 나가고 있고
생각만으로도 끔직한 나날들이 지나가고 있다.
그래도 성당도 다녀오고 하느님계심을 가슴속에 더 새기며 그분이 하는 일은 인간이 이해 할수 없으며
우리는 피조물로써 그분의 하시는 일에 동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왜?란 생각도 하곤 한다.
성당의 레지오 간부를 오래 하다보니 아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져 간다. 아무도 모르는 이름없는 여인으로
하느님께 기도 드리던 그 시절이 참 행복 했다는 생각이 들며 십일월 보고 후에는 미련없이 떠나서
혼자서 조용히 기도 생활을 하리라 다짐해 본다
모래는 아들집으로 옮겨 출산하러 병원간 며느리 대신해 손자놈을 보살피고 살림살이를 해야 된다.
별난 손자놈 돌보는게 벌써 겁이 나지만 닥치면 해 내겠지. 손자놈의 기억속에 좋은 할머니로 기억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당분간은 성당도 못갈것이고 외식도 삼가야 하고 몸이 많이 힘 들것이다
한달 넘게 아니 두달은 걸릴것 같다. 건강한 할매가 못되어 미안타
시민공원의 연꽃이 얼마나 아름답게 피었던지, 그렇게 큰 연꽃도 처음 봤다.
연꽃처럼 흙탕물에 발을 담고 살지만 또 연꽃처럼 아름답고 충만한 내 삶을 살도록 노력할 것이다
갱희야, 힘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