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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하다

지나19 2020. 9. 8. 20:10

깎은 밤톨 같이 이쁜 손자를 오늘에사 만나고 집으로 돌아왔다.

내일부터는 또 도우미 아줌마가 오신다니 마음 편하게 올수 있었다.

옛어르신 말씀중에 남편이 방안에서 똥을 싸더라도 남편이 있어야 된다 하더니

남편없이는 아들놈 집에서  힘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이상하게 이 큰놈과는 대화하기가 힘이 든다.

그래서 남편을 중간에 서게 해서 내가 좀 수월해지는 것이다.

엄마 아버지 고생한다고 내리 맛있는걸 사주는 덕택에 몸무게가 늘어나는 참변이 생겼지만 

고 이쁜 둘째 손자를 생각하면 하나도 섭섭지 않다.

덕택에 큰 손자 하고도 많이 친해졌고  예전 우리가 아이들 키울때 아이들과 요즘 아이들이 틀리다는

말만 들었지 이렇게 틀릴줄은 몰랐다.

이제 다섯살인 큰놈은 말도 겨우 하는데  이 할매 할배를 갖고 놀 정도로 머리가 비상 하였다.

엄마 뱃속에서부터 영양상태가 좋아서 요즘 애들 얼굴도 이쁘고 머리도 좋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  이상이었다.

 

대구 친한 친구 남편이 혈액투석을 한다두만 지난밤 떠나고 말았다.

친구보다 아홉살이나 많고   친구는 또 아들셋인데 둘은 출가 시키고 하나가 남아 있는데  남의 일이 아니었다.

나도 아들이 없어 딸가진 엄마들을 보면 부러울때가 가끔 있는데  아들들은 엄마의 생각을, 감정을 읽을 줄을 모르기 

때문에 엄마에게 어떻에 해야 엄마가 좋아할지 모를뿐더러 그런 생각조차 하지 않는것 같다.

그리고 엄마조차도 여자라고 약간 무시하는것처럼 느낄때가 있어 나는 그꼴을 보기싫고 당하기 싫어 남편보다 딱

한달만 더 살기를 바란다.

 

아들집생활 이십여일이 그래도 피곤 했던지 초저녁부터 피로가 올려온다.

일찍 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