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버스데이 투유! 해피버스투유!
loveyou more then i can say.....
아침, 아들놈이 생일, 전화를 해서 처음으로 노래를 불러 주었다.
항상 동생만 사랑한다고 ,사십이넘은 아들놈이 지도 두 아들놈을 가진놈이 엄마께 투정을 해서
불러준 노래다.예전 부모들이 열손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 하지만 살아보니 덜 아픈
손가락이 있었다.돈을 떠나 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놈은 작은놈 이었다.
나를 생각해주고 편안하게 해 주려고 고심하는 그놈을 보면 고맙고 안보면 보고싶다.
이젠 장가를 가니 내가 편하게 만날수도 없는데....
둘이서 꼭 붙어서 다니니 뭘 물어보고 싶어도 조심 스럽다. 속 깊은 그놈이 무슨생각을 하는지
가끔 전화를 하면 내가 돈이 필요해서 그런줄 알고 조금 보내줘놓고 버티보소 한다.
버티고 살다보면 , 그놈 일이 잘 되면 이 엄마께 잘 해줄놈은 맞는데...
돈 보다는 세월이 무서운 지금이다.
너무 급변하는 시류에 내 새끼들의 앞날이 걱정이 되어 가끔씩은 지 팔자지 하고 잊자 하지만
잊을수가 없다. 과학이발달 하면서 인간의 노동이 필요없게 되는 시대에, 실업자가 양산되는
이 시기에 아직 살라고 아둥바둥거리는 자식들을 보면서 나는 내 자식들에게 미안한 맘 뿐이다.
내가 조금만 더 일찍 철이 들었더라면 나는 자식을 낳지않고 구도자의 길을 갔으리라.
자식들의 생일이 되면 꼭 하는 말이 축하해줄까? 위로해줄까? 한다.
미안타,내가 어찌 해 줄수도 없는 일들.......
하늘은 티 없이 새파랗게 고운데 내가슴은 저녁노을 처럼 붉게 물든다
한치 앞을 모르고 그렇게 걸어가는 우리 운명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