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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

지나19 2021. 9. 22. 16:59

작은놈은 코로나를 핑계로 끝내우리 부부와의 외식을 고집했고 결국에는 우리부부와 외식후 봉투하나 받고 추석행사가 끝났다  큰놈은 추석날 낮에는 처가로 가고 저녁에 우리를 데리러 왔다.

처가집에서 가져온 음식과  중학교 때부터 절친인 친구도 부르고 닭찜으로 상을 차리고 추석을 보냈다.

아들놈 친구는 귀한 홍삼을 들고 오고 나는 혼자사는 그 아이에게 오징어채 무침을 나누어 주었다.

늙은 우리는 먼저 퇴장하자 하고 먼저 왔는데  큰 손자놈은 얼마나 목소리도 크고 설치는지 아들놈 친구와는 친구 먹었다며  게임이야 뭐야 한다고 시끄럽고 작은놈은 잠이 오는지 칭얼거리고...

집에 오니까 살것 같았다. 며느리는 친정 엄마가 챙겨준 음식을 주었고  사돈 덕택에  명절음식을 먹었다.

 

큰놈은 작은놈이 오지 않는걸 섭섭해 하는걸 보니 역시 장남은 생각하는게 다르다는게 생각났다.

큰 손자놈은 왜 다른집엔 가족들이 다 모이는데 우리집은 숙모도 안오고 삼촌도 안 오냐고 물으니 아들놈은 지 아들놈 한테 부끄럽다 했다. 나 역시 작은놈이 같이 모이는걸 승낙하면 힘이 들어도 내가 밥을 해서 같이 먹으려 했는데

그놈이  모이는걸 반대 하니  말아 버렸다. 큰 며느리에게  다 내잘못이다 하며 이해를 구하고 애들이 좀 크면 얘기를 하면 이해하지 않을까? 했다.

 

까탈스런 작은놈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좀 굽히고 명절 만큼은 같이 좀 모였으면 좋으련만.....

 

추석달은 밝고 맑고  하늘에 별을 찾으니  별 하나를 겨우 찾을수 있었다

죽기전에  밤하늘 별들을 다시 볼수 있을까?

시골사는 아들놈 친구는 어머니를 언제 지네집에 모시겠단다. 마음이라도 고맙다. 지네집에선 별이 잘 보인다고 .........

 

내일 부터는 또 일상이 시작되네.........

행복하자, 행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