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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지나19 2022. 1. 6. 23:38

오늘도 작은 손자놈을 보고 왔다.

잠에서 금방 일어나서 걸어나오며 나에게 검지 손가락을 들어 흔들어 보여 주었다.  이전 뭐지?   했더니

최고란 말과함께 좋아한단 뜻이란다. 아이고 고마버라....   짜쓱이 날 좋아해주니 얼마나 고마운지....

큰손자놈은 내가 집에 가지 않고 같이 있으면 좋겠다 한다. 동생을 봐주니 아무래도 조금 편했던지......

 

어제부터  반찬을 못먹고  흰밥을 간장에 찍어먹고 있다.  나 먹을려고 따로 뭘 하기가 싫어서다.

어렵게 하는 검사니  준비도 야무지게 해야지.  오늘은 오후 다섯시 전에 손자놈하고  어묵 두개 먹은걸로 끝.

저녁을 차려주니 영감에 옆에 좀 앉아 있어라  한다. 밥을 먹을때는 내가 먹지 않더라도 꼭 옆에 앉아 있어 주었는데

그건  친정 아버지가 엄마에게  자주 하신 말씀으로  밤 먹을때 남편옆에 앉아 남편이 뭘 잘 먹는지, 뭘 좋아하는지....

좀 살펴보면 좋지  하셨다.그래서 결혼후 나도 밥 먹을땐 항상 옆에 앉아 있어 주었는데  요즈음은  남편 혼자 먹을때는

밥 차려주고  내 방에 들어와 버리니 조금 섭섭했던것 같다.  이젠 신경을 좀 써 주어야 되겠다. 얼마나 산다꼬....

 

힣야 하고는 어제 통화를  하였다.  왜 그리 전화를 안받느냐 하니  성당 갈때 끄고는 다시 켜는것 잊어버리고

또  귀가 잘 안들리니 티비 볼륨을 올리다 보니 전화벨 소리를 잘 못듣는다고 하였다.

카톡을 한번씩 보는것 같던데  그것도 안봤다 하니 할 말이 없었다.  그리운게 없으니  그런가?  돈도  명예도 다 있으니...

힣야, 복도 많구마, 아이고 부럽구마.....

사람이 공부를 못해도 머리가 조금 나빠도 복만 많이 있으면 된다. 내가 살아보니 무엇보다 복 있는 사람은  액운도 다 비켜 가는것 같았다.   보통 복이라 하면 돈 많으면 복 많다 하는데  나는 너무 많은 돈도 부담스럽다. 그저 먹고살고

힘든 사람과 좀 나누고 살고  불편 하지만 아니면 된다 생각한다. 가난은  사람을 불편하게 한다

 

늙어보니 뭐든지 많은것은 부담 스러운것 같다.  요즈음은  미디어가 너무 발달되어 다른 사람의 얘기도 많이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간접경험을 많이 하게 되니 세상사를 더 많이 알수 있다.

 

내일은  잘 하자. 좋은 결과가 나올걸 의심하지 말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