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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들은 다를것이다.

지나19 2022. 1. 14. 20:49

"  아이고, 지랄하지마라  나이 더 먹어봐라"  내가 잘 키워주지도 못한 아들놈들께  맨날 미안하기만 하다 하니까

어떤  할매가 그랬다. 지금이야 저들 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니까 그정도지, 인제 나이 더 들어  아무것도  못

하게 되면 그때는 거치장스러워 하지, 효도?  웃기지 마라캐라....

그렇까?  내 아들들들이......

오늘 병원에 가서  대장내시경 조직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대장에 염증이 있다고 며칠만  약을 더 먹자고 해서  며칠것 더 받아갖고  보험회사에낼 서류들을  떼어와서 작은놈에게 얘기하니  내 보험은 입원을 하루라도 해야 

나온다 하며 병원비가 얼마나 들었나 묻더니 병원비를 내 통장으로 입금해 놓았다 한다.

 

짜쓱, 엄마는 죽을때 까지 내가 책임질께 하더니  보험을 넣더니 병원비를 보내주고....   고맙다.

그래도 요즈음은 복지가 잘 되어있어  자식들에게 손내어밀지 않아도 살수 있어 알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국민연금, 노령연금,등등  우리 부부는 큰 병만 안 걸리면 그럭저럭 살수 있으니 다행이다.

아들놈은 급하믄 아부지께 돈 빌려가서 갚으면서 웃돈 얹어주고 그래서 영감은 돈을 보통예금에 그냥 넣어둔다. 아들놈

급하면 빌려 준다고.....  내가 이자가 좀 많이 나오는 곳에 넣어두자해도 택도 없다.  그마음  또한 고맙다.

 

두 늙은이가 병원 다니느라 한바탕 법석을 떨었으니 다음주일 부터는 남문시장가서 감을 좀 끊어와서  몸빼를 좀 만들어 볼 요량이다. 몸빼를 만들어  나누어 입어볼 생각이다. 나이가 드니까 몸빼만큼 편한  옷이 없다.

마침 유튜브에서 만들기 쉬운 법이 올라와  마음을 내었다.

 

배만 채워주면 된다며 은근히 반찬투정을 하는 영감, 저녁은 콩나물 된장찌게를 해 주었다.

나는 계란 후라이 두개와 어제 먹던 돼지고기 대여섯점을 먹고 저녁을 때웠다. 생각대로라면 평생 소고기국만 해 먹이고 싶다. 좋아하는 소고기국을  물릴때 까지 먹여보고 싶었다.  근데 그놈의 한우가 너무 비싸서 내가 못 해주겠다.

미국 소고기로 국을 끓이면노랑내가 난다하며 못먹겠다니.......

내 생각은 소고기는 소고기 냄새가 나는게 맞고  돼지고기는 그 고유의 맛이 좀 나야 고기 먹는 맛이 나는데.....

남편과 달리 나는 양식을 잘 먹는다. 좋아하기도 하고....  치즈,버터, 빵, 각종 소스, 크림, 생크림....

좋아는 하는데  살이 찔까봐 못먹는데 그래도 가끔씩은 먹고 싶어 먹는다. 영감은 자기가 싫어 하는건  절대 안 먹는다.

내가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나혼자 먹자고 사기란 쉽지 않다.  이놈의 살만 아니면.......

 

하여튼 아프지는 말자. 죽음보다 고통스러우니.....  내 아들들은  다를것이다.

아이고 내일은 점심 약속이 있네,   그냥, 사는대로 살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