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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유감

지나19 2022. 2. 9. 22:37

오미크론의 전염성이 대단한데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이라는 뉴스가 나오고 있다.

오미크론의 증상은 독감 증상과 비슷하다 하는데 왜  이렇게 위험한지 모르겠다.

코로나는 이젠 물러 갔는지 이젠 오미크론 이란 말이 더 많이 들린다.

아이를 돌봐주러 가는 나는 성당도 못가고 몸을 사리고 있다.  내 생각엔  재수가 없으면 걸린다 생각하며

조심은 하지만 성당가는건 괜찮은것 같은데 영감이 못가라 하니 못갈수 밖에 없다.

당감 성당은 레지오단 갯수가 두개로 줄어 들었다 한다.

레지오를 않게 되고 미사를 궐하게 되니 내 전화가 조용해 졌다. 영감이 제일 기뻐할것 같다.

새삼 안부를 묻고 전화를 하고 싶지도 않고 어찌 생각하면 이렇게 조용히 살아가는게 더 나은 삶인것 같기도 하다.

남의 말도 듣지 않고 남의 말도 하지 않으니  아무래도 죄 지을일이 적어진다.

남을 내 마음대로  판단하고 비판하고 또 말로 나오기가 쉽기 때문에  말 많은 사람은 될수 있는대로 덜 만나야 된다.

다행스럽게  모임도 그만 두고나니  시간이 많아져  더 게을러 지는것 같긴 하지만  마음은 편하다.

이 코로나 때문에 내 생활의 패턴도 변하여 잠이 드는 시간은 밤 12 시넘어야 되고 일어나는 시간은 일찍 일어날땐 아침

7시 반 정도, 오늘 아침은 10시에 일어났다.영감이 12경 일어나니  영감 잘때 시끄럽게 하기도 그렇고  나도 아침엔 이불속에서 기지개도 켜고  게으름을 즐기기도 한다.

코로나전엔 늦잠 한번 길게 자 보는게 소원이 될 정도였는데, 그리고 잠이 깨서 이불속에서 밍기적거리는 것은 내 사전에 없었다. 바쁘게 살아와서 그런지  아침에 눈뜨면 바로 일어나서 부엌으로 갔는데 이젠 부엌으로 일찌기 갈 필요도 없다.  또 하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배가 고팠는데 이젠 배고픈거 보다  아침에 입맛이 없다는것이다.

아침에 입맛이 없다는 말을 나는 이해못하고 살았는데 이젠 아침에 일어나면 뭘 먹고 싶은게 없다는것이다.

이게 늙어가는 증상인지.....  어제 만난 시장의 아줌마는 나보고 살이 많이 빠졌다하는데, 그리고 입던 바지도 좀 헐렁해진것 같은데 몸무게는 그대로 인것도 미스테리라면 미스테리다.

 

아들놈이 전화가 오더니 소뼈를 좀 사줄게 곰탕끓여 먹으려냐고 묻는다.   영감이 연달아 두번을 먹으려 하지 않으니

곰탕을 끓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  온라인 쇼핑으로 도가니 탕은 사서 데워먹으니  맛도 괜찮고 편하다.

도가니 탕을 사놓고 일회용 카레를 사 놓고  틈틈이 소고기국을 끓이고, 그제는 북어 강정을 만들어 큰놈에게 가져다 주니  며느리는 맛있다고 맨손으로 집어먹고  손자도 먹이고  한다.

밑반찬을 만들때 조금 낫게 만들어 아들놈집에 가져다 주고  우리도 먹고....  아들놈이 이사가면 많이 섭섭할것 같다.

손자놈을 못보는것도 그렇지만 이렇게 반찬을 만들어 나누어 먹는 기쁨도  큰 기쁨인데.......

 

큰 손자놈은 지 여자친구가 1번이고 2번은 지 동생이라고 했다.  그럼 되었다 싶다. 형이 동생을 그렇게 생각하면

아들 부부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것이다. 나는 거진 연년생인 두 아들이 클때 주먹질을 하며 싸우는 것을 보며

큰 걱정을 했는데 큰 놈이 군대를 갔다오더니  성격이 많이 변해서 와서 동생도 이뻐해주고  왠만한 일은  허허허 하고 

웃으며 지나가는걸 보며  하느님과 아들에게 참으로 감사 했다. 터울이 5살이 나는 손자 형제는 그런일 없이 잘 자랄것이다. 

콧물이 자꾸 나오는데 소금물로 코청소도 하고 양치도 치고 자야겠다

조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