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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춘화 야들야들...

지나19 2022. 2. 21. 18:07

날씨는 차갑지만 그래도 입춘이 지났으니 영춘화를 보자하고 공원으로 갔다.

봄이면 제일먼저 피는꽃이다.  이 꽃이 있는줄도 몰랐다가 유행가 가사로 알게 되었다.

50 또는 60년대 노래에  영춘화 야들야들 피는.... 그런 가사를 듣고 궁금해서 찾아보고 알게 된 꽃이다.

시민공원 철책 울타리에 피어 있는데 좀 많이 피면 좋겠는데 듬성듬성 피어 있어 사진도 찍어와서 영감께

보여 주었다. 공원내 개울에는 잉어새끼들이 까맣게 모여 있고 청둥오리와 그냥 흰오리, 또 눈이 빨간 기러기같은

새도 있고 머리에 부라운색과 뭐라고 표현하기 어려운 신비한 청록색 깃을 이고 있는 새도 있고. 어떤놈은 콧잔등을

하얗게 하고 몸은 쌔카맣게 하고 있고 또 어떤놈은 점박이 무늬를 하고 있었다.

자연은 참 아름답고 신비스럽다. 공원엔 물 흐르는 곳이 두군데 있는데 한군데는 비단잉어가 있고 오늘 내가간 이 곳은

잉어만 있었다.  개울을 내어 놓으니 버드나무가 어찌나 많이 자리를 잡았는지  물이 조금 덜 흐르는 곳은 나무가 다 차 버렸다.

 

영감이 사 준 약을 먹으며 오늘은 좀 걸어보자 싶어 공원으로 해서 마트를 다녀왔는데  몸이 좀 수월해 진것 같다.

허리도 덜 아픈것 같고 무릎은 아프지가 않다.  이제 좀 자주 나가자 싶다.

공원에서는 또 86세된 할머니의 그림이 전시 되고 있었는데 딸이 엄마그림과 함께 자기 그림도 전시해 놓고 있었다.

할머니는 색연필과 크래용으로 그렸다 하는데 색감하며  디테일 하게 그린 꽃 그림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팔십에

그런 센스와 용기가 있다는게 존경 스러웠다  나는 뭘 하나 하면서 시간도 보내고 내 자존감도 채울수 있을지.....

 

마트가서 영감 밤참으로 줄 빵민 잔뜩 사 가지고 왔다.

사과가 없어서 쿠팡으로 영주 사과를 시켰더니  아기주먹 만한 사과가 왔는데 얼마나 이쁘던지 먹기가 아깝다.

그러나 큰 사과 보다는 내가 먹기는 낫다. 아침에 한개씩 먹는데 큰거는 한번에 다 먹기는 좀 버겁다.

손자는 언어센터에 확진자가 나와서 가지 못하고 나도 아들집에 가지 않았다.  몸은 쪼매  편한데

꼬물거리는 그놈이 보고싶다. 그래도 콧구멍에 찬바람을 좀 넣고 오니 사는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