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조금씩 버리기 시작 했다.
예전에 엑기스 담는게 유행처럼 집집마다 담을때 나도 그때는 돈이 좀 있었는지 많이도 담았다.
유튜브를 보면서 약초공부도 하며 공원에 산책을 나가면 풀들을 살펴가며 들나물, 약초공부도 하며
봄에 매실, 여름엔 오미자. 아로니아. 그리고 약초도 뜯어서 엑기스를 참 많이도 담았는데
매실과 오미자는 손자놈들이 좋아해서 다 주고 남은건 오늘 뚜껑을 열어 다 버려버렸다.
40년전 인삼주를 담아놓고 큰놈 장가 갈때 먹자 했는데 요새는 뷔페에서 해 버리니 그것도 남았다.
그외 참꽃술,솔순주, 송담주, 등등 참 할일도 어지간히 없었는가 보다.
참꽃술은 내 기관지가 좋지않아 먹겠다고 담았는데 그게 잘 먹어지지가 않았다.
이 술들은 일단 가져 가기로 하고 버릴 그릇들도 하나씩 둘씩 모으고 있다.
그릇들은 이쁘지만 근 이십년을 쓰지 않으니 남은 그릇도 하나씩 거두어 버려야겠다.
저 영감이 안 좋아 하겠지만 깔끔하게 해 놓고 살면 얼마나 좋으랴.
꺼꾸리도 버릴려니 영감이 자기가 하겠다고 가져 간다는데 할 말이 없다,. 둘 다 허리가 아프니 괜찮을것 같기도 하다.
오늘 아침 공기가 싸늘하길레 여름옷을 넣고 가을 옷을 내어 놨다.
근데 일을 계속해서 삼십분을 못하겠다. 몸이 무겁고 금방 지쳐버려 오늘도 조금만 했다.
이제 이주일이 남았다. 시간아,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