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의 여자들에 대한 성추행 또는 성폭력 행위의 폭로가 계속 되고 있다.
법조인들 부터 문화계의 저명한 인사들, 그리고 천주교 신부가 성추행했다는 폭로까지 나오고 있다.
누가 알까 쉬쉬 했던 일들이 용감한 여자들의 발언으로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우리 사회는 남성우월주의인 사회분위기로 남성들은 은연중 여자들을 무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어
여자들에게 노골적인 성적얘기를 서슴없이 하기도 했지만 여자들은 어떻게 대처할줄 몰라 그저 혼자 속앓이를
할수밖에 없었다. 남녀평등이라고 했지만 유독 성에대한 문제는 남성들에겐 관대하기만 했다.
여자들을 모아놓고 그런 일이 있었나 물어보면 반 이상이 yes,라고 할것이다.
당한 본인이 잘못인가 생각해 부끄러워 밝히지 못하고 살아왔을것이다.
예전엔 그냥 부끄러워했던 그 일이 이제와서 보니 그게 성 추행이었구나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남편에게 "남자들은 왜 그렇지?" 해 보지만 어쩌면 이런 사건은 이 세상에 남자와 여자가 있는한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여자들에게 성행위란 가슴속에 사랑이 동반 될때라야만 가능하다
반면에 남자들은 사랑없는 성행위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걸보면 남자는 여자보다 진화가 덜 된 인간이란 생각이 든다. 요즘 동물얘기를 티비에서 많이도 보는데 동물조차도 서로를 탐색해보고 마음이 가야 받아들이는것을 본다. 근데 사람인 남자들은 어쩌면 동물보다 못한 행위를 하는것 같아 하느님께서는 남자를 왜 이리 만드셨을까 생각하게 된다. 도무지 알수 없는 일이다.
예전에 '로저무어'와' 케롤베이커' 가 주연했던 영화 가 있었다. 제목은 기억이 나지 않는데 지금도 잊혀지지 않은 장면이 있다.
수녀인'케롤베이커'가 무슨 일이었던지 수녀원에 왔던'로저무어'와 한눈에 사랑에 빠지게 되고 장교였던
'로저무어'가 떠나게 되자 수녀는 그 장교를 쫓아가는데 마침 언덕위에서 만난 두 사람은 키스로 서로의
사랑을 확인 하는데 화면은 바람에 몸통까지 흔들리는 나무들로 가득하면서 그 두사람의 격정적인
러브씬을 그렇게 아름답게 표현 했었다.
요즈음 영화는 왜 그렇게 아름답게 은유적인 표현을 하지 않을까
사람들이 그런 표현에 익숙하지 않을수도 있고 또 그런표현에 만족하지 못할수도 있다
감추지 못한 적나라함에 익숙해진 사람들이 그런 아름다운 표현을 이해하지 못 할수도 있다.
세상이 참, 왜 이리 되었을까?
신부님도 사람이다 보니 그런 잘못을 할수도 있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신부님일수록 더 자기 관리에 철저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본다. 불완전한 인간이니.....
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렸다.
그래도 봄은 오고 곧 성당가는길 아파트엔 영춘화가 필것이고, 구름처럼 벚꽃도 필것이다.
오늘은 바람이 얼마나 불던지 굵은 소나무 몸체까지 흔들리는걸 보았다.
바람속으로 오는 봄도 보았다
세상은 이리도 아름다운데....... 그지요? 하느님아부지,예수님,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