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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처럼...

지나19 2018. 5. 18. 12:34

마치 회오리 바람이 치듯, 정신없는 날들이 갔다.

시장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나는 카타리나 형님의 비서처럼 따라 다녔고 

몸은 힘이 들었지만 마음은 충만한 날들이지나갔다.


형님은 서울 동생집으로 가시고, 다시 그날이 그날인 날들이다.

형님처럼 매일 미사를 드리러 가고 성모님께 형님 말씀대로 장미 한송이를 드리고 인사를 드리고.....

내 아들들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미사를 드리고....

그제 결혼 41주년도  그날이 그날로 지나갔다. 이젠 외식조차 않고  그냥 41년이 되었네...  하고 지나간다.


안경을 써도 잘 안보여서 안경알을 바꿨는데 어지럽다. 그래도 티비는 볼수 있는데 적응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


지난번 형부의 사과전화후 가끔 형부의 카페에 들러 소식을 보는데 4월 9일 이후로는 아무 소식이 없다

많이 편찮으신것 같다. 걱정이된다. 미워도 고와도 내 형제 인데 형부가 안계신 언니는 상상 하기도 싫다

여자는 그래도 남편의 그늘에 있어야 사는게 편안하지 남편없이 사는 여자는 자식들에게도 대우받기 힘든다

남자는 비록 아들이라도 남자라고 여자를 업신여기는 심사가 바닥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남편이 없는 큰언니와 작은 언니를 보면서 느끼게 된것이다. 나 자신도 아들들이 섭섭게 할 경우에는

남편에게 말해서 아들을 타이르게 하는데 남편없는 사람은 혼자서 다 겪는걸 볼수 있다.


날씨가 예전 같지 않게 오월에 폭우가 오고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 성당갔다 오니  어찌나 덥던지 속옷은 

손으로 짜도 물이 나올만큼 젖어 있었다

세월만 가거라.....


그래도 두 늙은이 혈액, 소변검사 아무 이상이 없으니 그것만 해도 다행이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부지, 예수님, 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