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마일이란 영화가 있다. 톰행크스가 주연하는 영화인데 배경은 흉악한 범죄자들만 가는 감옥이었다.
본지가 오래된 영화인데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한 장면이 있다.
덩치가 큰 흑인이 누명을 쓰고 이 감옥에 들어왔는데 소장이 이 사람이 누명을 쓴걸 알고는 진실을 밣히고자
하였으나 이 흑인이 말하길 그대로 죽을란다고, 이 세상은 너무나 더럽고 무섭고, 한마디로 더 이상 살고 싶지
않다고, 죽겠다고 해서 소장이 눈물을 머금고 사형을 시키는 것이었다.
어떤 유튜버가 이 세상을 지옥이라 하두만, 정말 지옥인지 아닌지 알수 없지만, 가끔은 나 자신도 지옥이 있다면 여기가 지옥일 것이라고 생각도 했지만, 알수 없는 일이다.
하여튼 아름다운 일보담은 탐욕에 찌든 사람들의 얘기가 99%인것 같은 이 세상에서 그래도 소수의 아름다운 사람들 때문에 이 세상이 유지되어 간다고 말들을 한다.
왜 그리 돈 욕심들을 내는지, 죽을때 갖고 갈것도 아니고 지금 있는 돈으로도 자자손손 먹고 살만큼 있으면서도 그렇게 돈 욕심이 나는지, 왜 그런 마음이 생기는지, 알수가 없다.
모든 사건의 원인은 거의가 돈 때문이고....... 예전 돈 없이도 훈훈하게 살던 그 시절이 그립다.
어제는 친구 병문안을 갔는데 유방암으로 한쪽 가슴을 잃었는데 이놈의 암이 폐에 또다시 생겨 서울의 큰 병원에서 또 수술을 하고 치료를 받고 내려 왔다는데 모임도 오지 않고 연락도 피하고 하는것 같았다.
다행히 어제 만나서 얼굴을 보니 얼굴은 좋았으나 이 친구도 벌써 죽음을 예감한듯, 다 체념하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고 있었다. 벌써 마음을 정한듯, 모임도 정리 하고 가재도구도 정리하고 있다 한다.
아무것도 아쉽지 않은 친군데 용기를 내고 이 병과 싸워 더 살고 싶을만도 하련만,,,,
친구의 마음속은 나도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죽음을 받아들이기 까지 힘도 많이 들었으리라....
아무리 위로의 말을 하여도 이 고집센 친구는 마음의 결정을 하고 있는듯 하다.
가슴이 먹먹해져 왔다. 죽음이, 형부가 돌아가셔도 이렇게 절실하지 않았는데 친구가 그런말을 하니 이 죽음이
내 옆에 와 있는듯, 어찌 할바를 모르겠다.
영혼이야 영원하다 하지만 그것도 알수 없는 일이고 눈앞에 보이는것만 아는 우리는 그 죽음이란게 두렵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두렵다. 그제 낮에 있었던 일이다.
남편과 같이 이불속에 누워 있는데 갑자기 세상이 공허해지고 이 세상에 오로지 나만 남아 있는듯한 이상한
일을 겪었다. 세상에, 그럴수가 있을까?
그 일이 내 생각을 떠나지 않는데 오늘 미사중에 생각하니 하느님께서 혼자 있는 언니를 좀더 챙겨라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언니의 전부였던 형부가 돌아가신후 언니의 심정이 이해가 되는듯 했다.
내 팔은 짧기만 한데, 하느님은 품어라, 품어라 하시는듯 하다
그래, 품자, 품자...... 내가 죽을때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