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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아 가거라........

지나19 2019. 1. 23. 08:11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잠이 깼다.

6시 반,  예전 일어나던 시간보담 한참은 늦은 시간이지만 좀 더 잘까 하다가 일어났다.

화장실에 들르고  예수님 성모님 고상을 향하여 절을 하고 잠자고 있는 남편쪽을 향하여 또 절을 하고

창밖을 보며 나를 아껴주는 모든 사람들에게 절을 한다.


저는 참으로 모자라는 사람이오니 오늘하루도 제 생각과 말과 행동 모두 당신이 주관해 주십시오....


왜 일까?  왜 하느님은 우리 인간들을 창조 하시고 생로병사를 주시고  이 삶의 한가운데서 고통을 주시는  이런 형태의 프로그램을 만드심은 무엇 때문일까?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 너희도 완전하게 되어라 하셨다는데  무엇하나 완전한게 없는 우리의 삶은?


이 삶은 하느님께서 주신 과제라고 생각하지만 왜 이런 힘든 과제를 주시는지, 이 과제들을 통하여 완전한 

내가 된다해도 왜 이렇게 힘든 과제를 풀어야 하는지, 하느님의 그 진히는 과연 무엇인지...


그동안 마음 편하게 살자고  모든걸 다 내려놓고 살려고 노력했는데 내 자식의 고통은 견디기가 힘든다.

힘들게 일을 하지만 워낙 없는 경기에  일감이 없는 것이다. 집도 늘리고 차도 바꾸고 이젠 조금 마음 편하게 

살려나 했는데 일감이 너무나 없어 힘들어 하는 아들놈과 며느리를 보면  이런 삶을 주신 하느님의 계획이란게  너무나 궁금한 것이다.  

모두굴 자식들에게 돈을 주지마라 하지만  있으면 다 주고 싶다.

부모에게  잘 해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아들놈이 이렇게 힘이들어 하니 나까지도 너무 힘이 든다.


뫼비우스의 띠 처럼 끝없이 이어진다는 이 삶....

윤회를 통하여 계속 이어진다는 이 삶을 끝내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침부터 우울 하다. 모든게 귀찮아 지는데......


세월아, 가거라, 가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