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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다

지나19 2019. 3. 2. 15:27

날씨가 따듯해 지더니 드디어  홍매화가 피고 뒤따라 흰 매화까지 피더니

어제가본 시민공원엔 개불알곷,민들레, 철이른 철쭉곷까지 피었다 진 흔적이 있었다.

이름모를 풀들이 짙은 녹색으로 올라오고 쑥까지 보이는데....


그 이쁜 꽃들, 하느님이 만드신 이렇게 아름다운 자연을 제대로 보지 못함에 얼마나 속이 상했는지,

최근들어 눈이 많이 나빠져  지난번 안경점에선 더이상 교정이 안된다 했지만 다시한번 병원엘 가고 

안경을 다시 맞추자 싶다.


잘 안보이는 눈이다 보니 실수도 많이 한다. 설거지가 깨끗지 않음은 물론 사람얼굴도 가까이 봐야 알아볼수 있어  남에게 오헤받기 십상이다.


지난번 작은언니 인조 원피스는 이제 완성했다. 속바지 두개도 같이 만들어 놓고  그제는 며느리것도 하나 

만들어 입히고 싶어 쪽빛에 가까운 짙은 청색으로 감을 끊어와 며느리를 보이니 좋다 한다.


안경을 계속 바꿔끼며 옷을 만드는데 너무 불편하다. 그놈의 황반변성 때문에  안경 도수 조절이 힘들다 하니

더 속이 상한다.


희미하게민 보이는 아름다운 봄 꽃들........  속 상하다.


이달 중순에 카타리나 형님이 오신다 한다. 그 전에 며느리 옷을 다 만들어야 할 것이다.

형님이 오시면 내가 많이 바빠지니 미리 준비할것은 준비 해 놓고 비서 처럼 형님을 따라 다녀야 할 것이다.

대전 언니가 미국서 돌아오면  형님과 같이 또 포항으로 올라가 언니와 만나야 되고....



나이 칠십 다 되어 이제사 재봉에 재미를 붙여 미싱을 하는데 이 눈때문에 속이 상하기만 하다.

하긴 나보다도 더 못보는 사람도 많은데  좀더 크게 생각하자....  그러면서도 마음이 자꾸 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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