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도 나았고, 또 누구도 나았고......
아니, 나은게 아니고 덜아프고, 안아프고......
그 먼 양산까지 따라갔다.
병원은 5층 인데 우선은 넓어서 좋다. 가만보니 사람들이 손, 발, 무릎에 거즈를 붙이고 나와 앉아서
손으로 눌렸다 뗐다를 하더니 마침내는 떼고 버리고 가고....
드디어 내 차례가 되었다.
의사는 인상좋은 젊은이였다. 어머님, 아시다시피 이 협착증, 전방위증은 완치는 힘듭니다.
다만 통증을 줄이는 것이지요.... 수술을 한다던가 그런게 아니면.....
하느님요 저 의사의 손을 통해서 제 허리도 좀 낮게 해 주이소....
엎드리게 하더니 내 허리에다가 사정없이 바늘로 찌르는데 이건 침도 아닌것 같았다.
그냥 따끔 따끔 하더니 10초도 안 된것 같은데 끝났다 한다.
약간 시원한것같다. 마리아와 같이 걸어 오는데 뭔가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허리가 안아프다. 소리를 지르켜 춤을 추고 싶다. 의사가 요술을 부린것 같다.
마리아도 신기해서 마취약이라도 넣는지 의사보고 바늘좀 보자 햇다 한다.
희안하다........
다음날 새벽 누워 있는데 허리가 아파와서 잠이 깼다.
그래, 자 봐야 알지 했더니 역시 또 아프네.....
준비를 하고 성당을 갔다. 어라? 허리가 아픈정도가 예전의 10%정도다. 히안하다
남편에게 얘기 하고 같이 가자 했다.
마리아가 침 맞고 나면 조리를 해야한다 하두만 자고나니 감기가 온다
성당 다녀와서 라면을 끓여먹고 테라풀루를 한잔 마시고 안마기에 열을 넣고 한숨 푹 자고 나니 괜찮아 졌다.
병은 선전 하라더니 마리아 덕택에 이제 허리고생은 좀 덜 할것 같다. 고맙다.
레지오는 데레사가 툴툴 거리는것만 제하면 별 일은 없다.
지가 단장을 계속 하고 싶은데 단원들이 협조를 안 해준다고 억지소리를 하두만 그래도 결석 하지 않고
나오는게 신통하다. 그래도 마음 고생은 좀 해야 하리라 다짐 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부지, 예수님,성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