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드디어 이사를 했다.포장이사 110만원, 옮기긴 잘 했는데 아무래도 뒷정리는 내 몫이다.임대 아파트지만 넓은 베란다가 있고 붙박이 장도 조그만게 하나 있고 수납할 곳이 많아 좋다.아침일찍 나는 10키로나 나가는 야옹이를 안고 길을 나서니 허리는 부러질라 하고 죽을맛인데야옹이는 내 사정을 아는듯이 택시 안에서도 "야옹" 한번을 하지 않고 아주 점잖게 왔다.짐승이지만 돌아가는건 다 아는것 같다. 하긴 22년을 같이 살아왔으니..... 여기는 제법 고지대다. 등산로가 옆에있고 한 십분만 올라가면 내살던 곳으로 내려갈수 있다.베란다에 나가면 고등학교 운동장이 보이고 산에는 단풍이 물들어 가는것을 볼수 있다.그러나 대단지 아파트에 lh 가 관리 하는곳이라 귀찮은 일도 많이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