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사이엔 자식이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외할아버지는 아들만 셋낳아 힘들게 사는 과부를 보쌈해와서 자식을 보았는데 아들만 낳던 그 할머니는 딸만 셋을 낳았다. 엄마는 둘째딸이 었다. 큰 언니가 기억하기를 외갓집은 풍기 역 바로 앞 제일 큰 기와집이었다고 한다. 울엄마는 밑반찬을 안 만드셨다. 지금 기억에도 따로 장아찌나 밑반찬을 만들지 않으시고 난 먹어본 기억이 없었다. 나이가 들어 다른 사람들 사는걸 보니 때때로 밑반찬을 만들어 놓고 먹는것을 알게 되었다.엄마는 부잣집 딸이 되어서인지 살림 사는건 못배운 모양이라. 실제 아버지와 결혼후 엄마는 직조공장을 경영하셨다 하시고 한해는 엄마공장에서 만든 유똥 이라는 천이 유행이 되어 돈을 많이 벌었다고 한다. 근데 아버지가 편찮아 지셔서 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