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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 저럭~~~

오랫만에 서점을 갔다. 국회의원 추미애의 책 장하리 를 사고 조정래선생님의 장편소설 황금종이 1권, 2권을 샀다. 문화카드돈은 다 쓰고 내 카드로 나머지 금액을 결재하였다. 서점에 있는데 아들이 전화가 왔다. 근처 있다며 데릴러 오겠다 한다. 오늘길에 기어이 지 친구가게에 가서 고기를 사 주었다. 그제 샀다고 해도 또 사줘서 조금만 골라서 사 왔다. 영감이 소고기만 먹을려하는걸 이해하겠다 하며 집에 소고기가 떨어지지 않도록 자주자주 고기를 사주는 그놈이 고맙다. 힘든 세월도 미소를 잃지 않으며 살아가는 그 애가 대견기도 하다. 장남 노릇을 해야된다 생각하는건지 우리집 고기는 그놈이 사준다. 작은놈은 날 끔직이 생각해줘서 내가 부탁하면 두소리 한하고 들어준다. 또 내가 뭘 잘못하는게 있으면 차근차근 내가 ..

카테고리 없음 2023.12.28

컴푸터 고장으로...

컴퓨터가 완전히 고장이 나 버렸다. 어찌어찌 썼는데 할수 없이 작은 놈 에게 전화를 했다. 엄마라면 끔직한 놈이라 오늘 아침일찍도 왔다. 본체와 모니터 다 바꿔주고는 커피한잔만 마시고 갔다. 당뇨때문에 고생하는 놈이라 뭘 줄수도 없다. 어제 사 놓은 사과 한쪽도 안먹고 갔다. 고맙다. 이 아들에게 희망을 걸고 살았드만 하던 사업을 지혼자 독야청청 하다가 다 이용당하고 지금은 신불자가 되었고 지 통장도 가질수 없이 되었고. 그래도 며느리가 잘 들어와 지남편한테 지극정성이니 그 또한 고맙다. 그래도 둘이서 먹고 사는건 걱정 안한다고 엄마 필요한건 다 해 주겠다 하니 그 마음이라도 고맙다. 큰 동서가 "우리 사 형제 중에는 그래도 자네가 아아들 제일 잘 키웠다" 하시두만 자식들이 우리 부부한테는 큰 울타리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27

추억속으로 네번째

그 남자는 눈이 조그만 하고 입술이 얇아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남자가 입술이 얇으면 입이 싸다고 또 나는 품위도 없어보이고해서 좋아하지 않았다. 시어머니자리는 나를 보더니 눈이 반달이 되고 나를 마음에 들어 하는것 같았다 총각은 말이 없어 그건 괜찮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말을 더듬어서 조심 한 것이었다 일곱번째 보는 선자리였다. 나는 맏며느리가 되고 싶었다. 맏이로서 형제들과 서로 도우고 나누며 의 좋게 살고 싶었다. 맏이로써 한 가정을, 한 가족을 아름답게 다둑이며 살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선자리는 전부다 지차였다. 맏며느리는 하늘이 내린다더니 이 남자는 세째였다. 아들만 넷있는집. 나는 꼭 결혼하고 싶은것도 아니고 좋아죽는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사람 잘 보는 엄마에게 내 인생을 맡겼다. ..

카테고리 없음 2023.12.17

블라, 블라~~~~~

겨울비가 온다. 눈이라면 차가지고 다니는 아들놈을 걱정 하겠지만 비가 오히려 다행스럽다. 하루종일 컴과 유튜브와 티비로 살지만 지겹다. 할매들은 무슨 재미로 사노? 했더니만 역시 재미는 없다. 그냥 밥먹고, 놀고, 자고..... 소일거리라도 하나 있으면 사는 재미라도 있을건데. 입을 옷도 필요없고 갈데도 없고 맛있는것도 없고.... 맞다, 빵은 먹고 싶다. 이놈의 살만 아이믄 빵을 좀 먹고 싶구만... 고양이는 정을 떼는지 예전처럼 가까이 오지 않는다. 그루밍 하는것도 어제 목욕을 시키고 봤다. 똥을 싸놓고도 미안해 하지 않고 그냥 덤덤 하게 내 얼굴을 보기만 한다 침대엔 전기장판을 항상 따듯하게 해 놓는다. 야웅이가 추위를 많이 타기 때문이다 어제는 배추 한포기 6000원이나 주고 샀다. 배추지짐 생각..

카테고리 없음 2023.12.11

추억속으로, 세번째

학교를 마치고 나는 대구 시외전화국에 임시로 근무 하게 되었다. 근무를 하면서 참 재미가 있었다. 언젠간 정규직이 될것이고 일이 연결되는게 아니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었다. 정규직을 임명 받을때 첫 임지로 경북상주로 보내졌다. 엄마와 같이 상주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그해에 눈이 얼마나 많이 왔던지 김천에서 상주 넘어가는 고개엔 눈무게 때문에 나무가 부러지는걸 처음 봤다. 눈이 쌓이니 세상이 고요해 지는것 버스 안에서도 느낄수 있었고 난생 처음 보는 눈에, 또 낮선 지방으로 처음 가는길이라 두렵기도 했다. 그렇게 상주에서 구개월 만에 다시 대구로 오게 되었다. 시외 전화국이라 전부 여자만 있었으니 편하게 근무할수 있었다. 어느날 과장님이 부르시더니 나보고 국제전화를 맡아라 하셨다. 국제전화를 담당하게 ..

카테고리 없음 2023.12.08

씁쓸한 내 인생

큰 아주버님의 막제가 어제 있었다. 우리는 새벽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역으로 갔고 추운속을 덮힐려고 국물이라도 하나 먹으려 역안을 돌아다녔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라 편의점 밖엔 먹을게 없었다. 영감이 김밥을 골르고 더운 음료수 하나 골라 대합실 빈 의자에 앉아 깁밥을 먹고 밥먹다가 식어버린 음료수를 마시고 아침을 때웠다. 둘째형님이 도중에 픽업해 주셔서 낯선 절을 편하게 갔다. 들어가니 벌써 스님께서 염불을 하고 계시는데 목탁을 두드리시는데 뺨에는 마이크를 붙이고 사람 여나믄 명이 앉아있는 경내를 쩌렁쩌렁 울리고 계셨다. 우리 형님 좋아하시겠다. 저 큰소리로 지르는 염불이 아주버님을 극락으로 인도 할거라고 믿으시는 형님이시다. 9시반 부터 시작된 제는 사시예불까지 겹쳐 하다보니 12시가 다 되어 끝이 났다..

카테고리 없음 2023.12.06

추억속으로 두번째

그 집은 양철지붕집이었다. 내 짐작으론 사업을 해서 돈을 다 없앤 엄마가 도시 변두리에 땅은 빌리고 집만 지었던것 같다. 일년에 한번인가 두번쯤은 어두워진 저녁에 엄마가 쌀인지 뭔지를 이고 같이가자 하셔서 따라가보니 나도 모르는 집에 주고 오셨다. 아마도 땅세를 주고 사신듯 하다. 그집은 일자로 지은 방이 세개였고 집옆에 방이 더 있었는데 처음엔 그곳이 닭장이었다. 닭장앞에 노란 국화꽃이 이쁘게핀 가을 엄마와 이모가 국화꽃 속에서 사진을 찍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다가 닭장이 없어지고 방이 들어오고 세를 놓았는데 세든 아줌마는 채독이 걸렸다면서 얼굴색이 노랬는데 밥먹을땐 꼭 된장 찌게를 끓였다. 무우를 넣고 자작하게 끓였는데 맛있게 얻어먹은 기억이 난다. 양철지붕은 비가오면 빗소리가 음악소리 처럼 들려서 ..

카테고리 없음 2023.12.04

추억으로 돌아가는길. 첫번째

우리 형제는 모두 다섯이다. 큰언니, 작은언니, 오빠, 나, 남자동생. 이렇게 오남매가 엄마, 아버지와 살았다. 내 기억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때는 우리집이 살기가 괜찮았던듯 싶다. 지금도 대구 서성로의 빨간 벽돌담을 기억한다. 제법 높은 담이 길게 서 있었던듯 그 골목 입구에는 정원이모라는 이모가 벽돌담에 기대듯이 좌판을 펴놓고 사탕과자 등을 팔았던것같다. 토막토막 나는 기억은 뚜렷하진 않지만 나는 이 어릴적 기억을 놓치고 싶지 않아 이 글을 써 보려한다. 지금 생각해도 참 신기한 것은 엄마와 아버지의 만남이다. 요새말로 아버지는 돌싱이었고 엄마도 아이하나가 딸린 돌싱이었는데 아버지는 삼척이 고향이고 엄마는 풍기가 고향이라는데 어떻게 만나셨을까? 교통도 좋지않던 그 시절에...... 이건 내 잘못이..

카테고리 없음 2023.12.03

우야꼬!

야채만 먹어서 그런지 갑자기 몸이 기운이 없고 어질어질 하다. 치과치료는 또 한주일 연기했다. 몸의 진기가 다 빠진듯 아무것도 못하겠다. 그제도 동사무소에 갔다오다 할수없이 커피집에 들어가 커피와 함께 내생전 처음으로 쿠키하나에 2000원 짜리를 먹었다. 겨우 기운을 차려 집으로 오긴 했지만 증상은 다음날 또 생겼다. 세레나 형님과 같이 시장가는걸 취소하고 몸이 왜 이런가 생각해 보았다. 몸이 야물지 못한데 몸에 좋다는건 먹지않고 그저 살찔까봐 걱정하며 제대로 먹지 못한게 원일일까 싶어서 원동의 오리를 먹어보자란 마음이 생겼다. 작은놈에게 전화하고 인경이네도 오시라고 하고 원동에 가서 오리 두마리를 시켰는데 많이 남아서 남은건 싸와서 집에서 다시 찰밥을 하고 오리탕과 함께 밥을 한공기 씩을 먹어댔다. 그..

카테고리 없음 2023.11.27

힘든하루

야채값이 비싸지면서 식이요법을 중단하고 소식으로 했지만 몸무게가 더 늘어나는듯, 힘이 든다. 할수 없이 무우나물과 양배추나물을 만들어 먹기 시작했다. 제사나물 처럼 만들어 밥 한수저 넣고 나물로 배를 채우기 시작했다. 배변이 잘 되어 몸이 조금 가벼워 지는듯, 아직은 알수가 없다. 영감은 12시가 넘어야 일어나는데 일어나면서 아이고 죽겠다 하며 오만 상을 찌프리고 일어난다. "보소, 점심때는 김치찌게 하고 먹읍시다. 육개장은 저녁에 먹고..." 영감쟁이, 마음에 안든다는듯이 찡그린다. "지금은 냉동중이라 안되니 저녁에 잡수소." 속이 다 썪어 빠진다. 나도 아무생각없이 살아야 되는데 그게 안된다. 정상적으로 아침에 일어나서 창문열고 청소하고, 밥먹고, 산엘가든 공원엘가든 운동도 좀 하고 하면 얼매나 좋겠..

카테고리 없음 2023.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