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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

ㅇㅇ아, ㅇㅇ아....... 둘째놈을 부르는 내 목소리에 잠이 깨었다. 둘째놈은 내 아픈 손가락이기도 하고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기도 하다. 첫째와는 얘기하다보면 싸움이 되고 내 마음이 많이 다치는데 둘째는 다 아는것처럼 나를 다둑여준다. 남편과 같이 장사 라는걸 하다보니 내 남편은 알고보니 영어도 한자도 몰랐다. 돈으로 돈으로 겨우 고등학교를 졸업시키고 남편의 형제들도 첫째, 둘째는 대학중퇴고 넷째는 전문학교를 다니는걸 보고 내가 4년제로 편입하라 했더니 아버지 돌아가시고 난뒤 편입을 하고 졸업하였다. 전문대졸업후 취업을 해서 근무를 해 보더니 편입을 하였다. 내말대로 진작에 했으면 아버지 돈으로 공부를 했을텐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제 돈으로 공부를 해 내었다. 그러더니 처음 조그만하게 사업을 시작하더니 ..

카테고리 없음 2022.06.01

계절처럼 아름다운.......

아들놈이 아이들과 같이 개울을 끼고 있는 식당을 가자한다. 가서 백숙이나 먹고 아이들은 물에서 좀 놀수 있게 하자 하며 왠일로 같이 가자 한다. 아버지가 안간다 하니 엄마라도 가자고 매달린다. 아침부터 설사기도 있고 안간다 했더니 말도 겨우하는 작은 손자놈이 뭐라고 뭐라고 지꺼렸다. 할매 같이 가면 될건데 왜 그러냐는듯 해서 어쩔수 없이 나섰다. 고속도로로 언양 배냇골 까지가서 두시간을 넘게 기다려 겨우 백숙을 먹고 손자놈들은 잠시 물가를 갔다가 금방 돌아섰다. 그멀리 맛없는 백숙을 먹으러 갔다오니 손자놈들도 놀지도 못하고 집에 오니 참, 돈이 아깝다 싶다. 오늘처럼 휴일이 되면 식당에 가도 대접도 제대로 받을 수가 없다, 예약도 했는데 두시간 넘게 기다리고 오리를 시켰는데 닭이 나왔고 도토리묵은 먹든지..

카테고리 없음 2022.05.28

울 오빠

주름진 얼굴에 야윈볼에 처연한 눈빛과 표정이, 마치 전장의 장군이 대패해 마지막 적장의 칼앞에 몸을 맡기듯 모든걸 체념한듯...... 그냥 볼때는 그렇게 까진 아니었던것 같은데 사진이 다 말해 준다. 딸 하나 낳고는 아이가 들어서지 않아 고민하던 엄마께 아들인 오빠는 큰 선물같은 존재 였을 것이다. 영특하여 공부도 잘 해서 엄마는 의대를 보내고 싶었지만 돈 때문에 공대를 보내고 말았다. 울산의 대기업에 취직하여 잘 근무하는 오빠를 작은 언니가 픽업하여 가게에 데려왔다. 남편과 나는 오빠가 회사를 그만 두는걸 반대 했지만 엄마가 돌아가신후 우리형제들은 작은 언니의 말이라면 엄마말 처럼 잘 들었다. 오빠는 언니, 형부와 봉급등, 회사에서 받던대로 받기로 하고 내가 알수없는 약속들을 하고 오빠는 언니 가게에서..

카테고리 없음 2022.05.21

좋은 친구....

친구가 캠핑카를 가지고 부산 해파랑길 순례가 내일 끝난다며 허리때문에 잘 다니지 못하는 날 코에 바람 넣어주겠다며 1박2일 준비하고 기다리라 했는데 갑자기 큰 언니가 하늘 나라로 가 버렸다고 연락이 온다. 이질놈은 울면서 전화 했지만 나는 담담 하다. 예상 했던 일이기도 하고 나도 언젠간 또 갈 길이니 그 길을 자주 생각하고 있었더니 언니가 자유로워 졌다는 생각에 잘 된 일이다 라고 생각했다. 아들놈들에게 " 엄마도 좀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노인병원에 보내라 " 했지만 나는 죽을때 까지 맑은 정신으로 하느님께 기도 하며 가고 싶다. " 아부지요, 나는 무서버서 혼자 못갑니데이, 내 죽을때 아부지가 델로 오이소..." 하고 기도 한다. 죽음은 무서움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생..

카테고리 없음 2022.05.17

늙으면 불편하다

허리가 너무 아프다. 마취약에 쇼크를 일으키는 나는 병원가서 시술 받기도 무서워 아픔을 견디고 있다. 전신 마취는 모르겠는데 치과에서 쓰는 마취약, 통증의학에서 쓰는 마취약, 성분은 모르지만 부분마취약이 나하곤 잘 안 맞는것 같다. 한번 허리 시술을 하고 시술은 오전에 했는데 밤 열두시가 지나도록 나는 숨쉬기가 힘들어 죽는줄 알았다. 그 후로는 시술은 하고 싶지 않아 파스를 붙이기도 하고 , 가끔은 니는 아파라 나는 걷는다 하고 걷기도 하지만 조금 걸어야 되겠다 싶으면 등산 스틱을 짚고 걷는다. 성당 갈때는 스틱 짚기도 부끄러워 고생 하면서 가는데 평일미사는 요즘은 포기 했고 주일 미사도 지난주는 못갔다. 교무금도 내고 해야 되는데..... 오늘은 너무 아파 하루종일 집에서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있..

카테고리 없음 2022.05.11

나는 개 할매다!

이재명의 인천계양 출마 인사를 들었다. 이재명의 연설 중간에 그의 발언을 방해하려는 존재들의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개딸들의 환호성 소리는 희망의 소리이다. 비겁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응당의 댓가를 받아야 하리라 대통령직에 오르기전 당선인의 자격으로 갑질을 해대는 그 행위는 내 말문을 닫게 하고 그에게 표를 주었던 사람들의 말을 한번 들어보고 싶게도 한다 . 아는 동생이 나보고 윤의 얘기를 하길래 " 그런소리 다른데 가서 하지마라 속에 든것 없다 한다 " 그랬다. 그동생은 그후로는 내게 아무말 않았다. 사람의 욕심은 어디까지 일까? 돈은 얼마나 있어야 그들이 만족할까? 집은 얼마나 커야 만족할까? 다른 사람의 힘든 삶을 보면 기쁠까? 왜 같이 슬퍼하지 못하고 왜 같이 기뻐하지 못할까? 옛 속담에 과부사정..

카테고리 없음 2022.05.08

지 눈의 들보는 와 못보노?

" 희야, 요양병원에 면회된다 카더나? 한번 알아봐주라" 항상 이런식이다. 이질놈 한테 바로 전화하면 알수 있는걸 항상 내게 전화해서 얘기해 달란다. 예전 전화요금이 나갈때 영감에게 꾸중을 들으면서 언니의 명령(?) 을 실행하곤 했는데 이젠 내가 싫어졌다. "힣야가 바로 전화 해봐라, 오익이 하고 통화도 하고..." 아무말 없이 전화를 끊어버리는 힣야..... 근데 전화가 끊기지 않았다. 가만 들어보니 성당 할매들이 집으로 온 모양이다. 또 집안 얘기를 할매들에게 하고 있는데 더 들으면 내가 언니가 더 싫어질것 같아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작은 언니는 혼자서 또 천사가 되고 성모님이 되고 성인이 되고....... 하느님은 알고 계시리라..... 큰 언니는 33살에 혼자가 되었다. 교편을 잡고 계시던 형부..

카테고리 없음 2022.05.03

갱희야, 자알 살자...

친구가 만나자고 전화가 왔다. 자궁암으로 고생하는 친구인데 아들과 둘이서 살고 있다. 또 뭐 할말이 있나 싶어서 만났다. 그 친구를 만난것은 성당 앞에서 였는데 나이를 보니 동갑이었다. 우리 친구하자 하는 친구의 말에 그라자 하고 친구가 되었다. 친구가 시장오는길에 자기 직장에 들러 차 한잔 먹고 가라 하는 바람에 시장옆에 있는 친구의 직장에 갔더니 빌딩지하의 조그마한 방에서 차를 나눠 먹는데 이 친구가 알고보니 그 빌딩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다. 그 더운 여름에 청소를 하면서 바지 가랭이를 걷어입고 땀을 흘리는 모습이 참 안되어 보였다. 그래서 내가 입으려고 만든 인조바지를 주었더니 시원하게 잘 입는다고 고맙다고 하던 친구였다. 친구는 이 동네 토박이라며 성당에 다닌지도 오래 되었는데 남편과는 이혼한 상..

카테고리 없음 2022.05.02

조율한번 해 주이소, 야?

다대포, 지하철을 타고 지겹게도 갔다.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는 코로나를 했다며 야윈 몸으로 나왔다. 만고강산 걱정 없는 친구인데 몸이 약해서 고생하고 있다. 아들이 의사 이지만 엄마병은 잘 낫지 않는 병이니 어쩔수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살이 안빠져서 걱정이고 친구는 자꾸 여위어가는 몸이 걱정이고 아이고, 세상 참 안 공평타. 갈대밭 사이 작은 게들이 흙을 동그랗게 말아 내어 놓고 있고 갈대는 밑에서 부터 푸른 순을 돋아올리고 있었다. 해당화가 얼마나 예쁘게 피었던지......해당화가 땅속 뿌리 번식을 하는지 곳곳에 싹을 올리고 있었다. 다대포의 모래는 얼마나 보드랍던지 손으로 잡으면 손가락 사이로 다 빠져 나갔다.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그러나 하구둑을 만들면서 모래섬이 조그맣게 생기더니 지금은 내가 가..

카테고리 없음 2022.04.26

굿모닝,윤지...

굿모닝, 윤지.... 나는 지난 대선부터 줄곳 이재명을 지지 하였네. 문재인은 나도 아리까리 하여 지지를 망설였지만 이재명만은 이 나라를 다시 일으킬 사람이라는데는 큰 믿음을 가지고 있지. 나는 이번 대선 후 정말 울고 싶었고 우리 민족의 불행을 바라보며 아직 기득권자들과의 싸움을 멈추지 않고 있네. 나는 아직 칼을 칼집에 꽃지않고 있네. 아직 한번의 기회가 더 있으니 말이네. 조중동이 휘돌리는 칼에는 그들만을 위한 칼춤이 있다면 우리는 홍익인간을 지향하는 준엄한 칼날을 지니고 있다네. 내 소신은 모든 사람들이 자타일체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들어야 된다는 것이네 나 지금 가진것이 부족하여 이렇게 잡초로 살고 있지만 정도를 걸을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네. 윤지, 내가 좋아하는, 사랑하는 아우지만 정치노..

카테고리 없음 2022.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