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먹기 월요일 아침, 새벽미사만 있고 다른 미사가 없다. 고양이란놈 야웅거리며 깨우지만 니는 울어라 나는 잔다 하고 편하게 늦잠을 잔다. 느긋하게 일어나 야옹이란놈 따듯한 물을 주고 습관처럼 컴 앞에 앉았다. 전화가 온다. 애들 유치원 자모들의 모임이 벌써 삼십년넘게 이어오고 있는 한.. 카테고리 없음 2018.09.10
바보가 좋다! 구약의 하느님은 복수의 하느님, 질투의 하느님이다. 나는 구약의 하느님은 싫다. 신약의 예수님이 좋다.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되갚는다는 하느님은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신약의 예수님은 네 이웃이 오리를 가자 하거든 십리를 같이 가 주어라고 하셨다. 고민을 안고 미사참례를 .. 카테고리 없음 2018.09.05
부처가, 천사가 따로 있나? 아침부터 비가 참 시원스럽게도 내린다. 발코니 밖의 무화과나무잎에 떨어지는 빗소리가 요란하길레 문밖으로 나가니 아파트 마당 배수가 잘 안되는곳 한군데 빗물이 고여있고 모인 빗물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은 물위로 또 수많은 방울들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수위 아저씨는 빗물 때문.. 카테고리 없음 2018.09.03
우야꼬! 아들놈의 이사가 무사히 끝났다.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터라 계속 화살기도를 해 댔다. 하느님아부지요, 예수님요, 성모님요, 짐 옮길때만큼이라도 비가 안오게 해 주시이소..... 덕택에 날씨도 좋았다. 그런데 문제는 손자놈이었다. 잠도 덜깬 놈을 맡았는데..... 조금 놀더니 신을 신고 .. 카테고리 없음 2018.08.31
아이고 허리야~~~~~ 아이고, 허리야.....아이고 허리야..... 두 노인의 입에서 번갈아 나오는 소리다. 지난 봄만해도 이러진 않았는데,,,, 아들놈이 또 알바거리를 줘서 일을 하는데 지난 봄엔 거뜬히 해 냈는데 이 여름엔 또 다르다. 온 집을 물건으로 어질러 놓고 정신없이 일을 했다. 빨리 해 달라 하는 바람에.. 카테고리 없음 2018.08.20
다 지나간다..... 덥다. 남편이 밤12시경이 되면 귀뚜라미가 운다 했다. 예년엔 입추가 가까워지면 초저녁부터 귀뚜라미가 울었는데 올해는 지독한 폭염에 귀뚜라미도 밤이 깊어서야 울기 시작하는 모양이다. 우리가 못느끼는 사이에도 계절은 조금씩 변하고 있는 모양이다. 고추잠자리는 벌써부터 날고 .. 카테고리 없음 2018.08.09
하늘도 무심하시지.... 하늘도 무심 하시지.... 농민들의 마음이자 없는 사람들의 생각일 것이다. 밭의 농작물이 타 들어가고 쪽방촌 사람들의 아우성이 뉴스에 나온다. 골목의 작은 나대지에 사람들이 고추, 콩을 심었는데 구청에서 화단 조성하겠다고 막 익어가는 콩을 둘러엎고 나무를 심고 비탈진곳엔 맥문.. 카테고리 없음 2018.08.06
뜻대로 하소서 이불을 햇볕에 말리니 솜이 뽀송뽀송 살아났다. 속이 시원했다. 뽀송뽀송해진 이불을 걷어 차곡 차곡 개어서 이불장 안에다 재고나니 기분이 좋았다. 근데 자고나니 허리를 못쓰게 생겼다. 아침에 일어날 수가 없었다. 우야꼬, 오늘 쌀이 오기로 해서 집을 비울수가 없는데... 고층 아파트.. 카테고리 없음 2018.07.25
너무 덥다! "성당가요?" "안 가요!" 연일 폭염경보가 내리는, 처음겪는 더위다. 데레사는 날씨가 너무더우니 딸이 차로 성당에 데려준다며 태우러 온다고 전화를 한다. 고맙다. 그런데 가기가 싫다. 이 노리땡땡한 얼굴에 선크림 바르는것조차 싫다. "니는 더우면 밥 안먹나? 해도 할말은 없지만 궂이 .. 카테고리 없음 2018.07.19
저 까다로운 입맛을 우야꼬? 날씨가 더워지고 태풍까지 몰아치니 영감은 입맛이 없다고 했다. 밥도 제대로 먹지 않고 늘어진다. 뭘 좀 해 먹이나? 저 까다로운 입맛을 우짜꼬? 태풍 바람에 생선은 없고 생각끝에 아들의 친구가 운영하는 고기집으로 갔다. 예전 우리 어릴적 맛있는 외식을 한다하면 송죽극장 골목의 .. 카테고리 없음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