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듯하다 뿌듯하제? 내 손으로 만들어 입고 나간 원피스를 보고 친구가 한 말이다. 그랬다, 돈으로 살려면 십만원이 훌쩍넘는 인조 원피스를 내가 만들어 입었으니... 재봉은 좀 그렇지만 그래도 천값 만팔천원으로 원피스 하나 웃도리 하나를 만들었으니.... 몇십년 만인지... 내 종아리가 햇빛을 .. 카테고리 없음 2018.06.30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하느님아부지,예수님, 성모님, 고맙습니다. 오늘 하루 새생명주시니 당신의 그 신비를 제가 어찌 알겠습니까? 왜 인간은 생로병사의 고통을 겪어야 합니까? 왜 이리 고통스런 삶을 살아야 합니까? 부모의 무능으로 고생하는 제 자식들은 또 왜 그리 살아야 합니까? 당신은 제 창조주시니 .. 카테고리 없음 2018.06.25
이게 아닌데..... 북미회담이 잘 끝났다. 잘 진행이 된다면 남북간의 평화협정이 맺어지고 자유왕래가 된다면 우리는 금강산도 가고 원산 , 그 유명하다는 명사십리해변도 갈수 있고 평양도 갈수있고 백두산도 중국을 거치지 않고 갈수있다. 진심으로 좋은 세상이 오면 좋겠다. 내 아들, 내 손자가 희망을 .. 카테고리 없음 2018.06.15
고맙다 아들아 며늘아.... 뒷마당 정리하고 손빨래까지 했더니 온몸이 아파 며칠을 고생했다. 시골 사람들, 그 많은 일들을 어떻게 해 내는지 남편말대로 약값이 더 들겠다. 아야, 아야 소리가 나도 모르게 나오고 남편은 그러게 왜 그 일을 하자고 하냐고 타박이다. 처삼촌묘 벌초 하듯 했는데 그래도 뽑아낸 잡초.. 카테고리 없음 2018.06.10
집좀 구해주이소, 야? 베란다 아래 잡풀을 정리 하자 하고 괭이와 호미를 들고 나갔다. 우선 가지가 마음대로 벋은 남천을 정리하고 무화과나무 가지들도 정리했다. 안쪽으로 들어갈 길을 내기 위해서다. 나뭇가지가 벋어있으면 거미가 줄을 치고 배가 노랑과 검정으로 무늬진 거미가 보이면 나는 무서워서 정.. 카테고리 없음 2018.06.06
유월이다 유월이다 올해도 벌써 다섯달이 지났다. 무슨놈의 날들이 이리 잘 가는지 잘 살지도 못하는데 시간은 날아가고 나는 어디쯤 와 있는지 모르겠다. 아들놈들이 다 사업인동 뭔동 하니 이렇게 경기가 없어서야... 아들놈은 붙들고 얘기를 했다. 의무감으로 생활비를 주지말고 네 성의껏 주어.. 카테고리 없음 2018.06.04
앤두콩 " 그거 앤두콩 아입니꺼?" "아저씨, 우째 아시네예, 맞심더, 요새 사람은 잘 모르는데예" "그거 촌에 보리밭둑에 많이 심지예" "아저씨, 이거 노랗게 익은거 심으면 되까예" " 아이고, 됩니더, 초봄에 일찍 심으면 됩니더" 콩을 사서 택시를 타니 아저씨가 용케도 앤두콩을 알아 보셔서 주고 .. 카테고리 없음 2018.05.24
바람처럼... 마치 회오리 바람이 치듯, 정신없는 날들이 갔다. 시장을 보고 사람들을 만나고, 나는 카타리나 형님의 비서처럼 따라 다녔고 몸은 힘이 들었지만 마음은 충만한 날들이지나갔다. 형님은 서울 동생집으로 가시고, 다시 그날이 그날인 날들이다. 형님처럼 매일 미사를 드리러 가고 성모님.. 카테고리 없음 2018.05.18
오늘도 좋은날!! 아침, 늦잠만 자던 남편이 일어나 빨리가자고 재촉한다. 왠일일까? 아무리 친구들과 여행이 약속이 되어있긴 하지만 이런 경우는 생전 처음이다. 생전 처음 남편의 재촉으로 약속 장소에 가니 약속시간 40분전이다. 편의점에 들어가 커피를 먹으며 일행을 기다렸다. 벌써 사십여년이나된 .. 카테고리 없음 2018.04.30
형부예.... " 형부예, 많이 편찮습니꺼? 힘내시고 빨리 쾌차 하이소, 힣야를 봐서라도 형부가 오래오래 사셔야 됩니더, 힣야 옆에는 형부가 계시야 됩니더, 우쨌든동 힘내시이소...." 아침, 세수하다 퍼뜩 생각이 났다. 아이고 그영감이 내게 고해성사를 했구나... 이제사 형부를 이해하게 된걸까? 뚱뚱.. 카테고리 없음 2018.04.27